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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엄마에게 보여준 바다 - 지족해협
일어난 토요일 아침, 봄비는 소리도 없이 내리고 있었다. 엄마가 말했다. 영동할매가 며느리를 데리고 왔는데, 나가겠나..., 뭔 말인가 싶어 급검색을 했다. 음력 2월은 영동달이고, 무서운 달이다. 음력 2월에 내리는 비는 하늘에 사는 영동할매가 며느리를 데리고 땅으로 내려와, 며느리가 곱게 차려입은 명주치마를 얼룩지게 하기 위해 내리는 비란다. 뭔 말 같잖은 소리를..., 엄마는 일전에 다시멸치가 떨어졌다고 했고, 다음번 바닷길에서는 멸치를 사야겠다고도 했다. 그 말을 이유로 비 내리는 바다로 갔다. 엄마에게 보여준 바다 - 지족해협 (2021.03.20) 포항에서도, 여수에서도, 다시멸치를 사봤지만 남해멸치만 못하다고 했다. 멸치하면 지족해협이다. 비도 오고..., 맑은 날의 바다도 좋지만, 비 내리..
살다보면 - 픽션은없다
2021. 3. 23.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