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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살다살다 구포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탔다. 것도 02시55분에..., 시대가 변했다해도 무궁화호는 무궁화호다.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예비군훈련을 하루종일 받는 것과 다를바 없다. 녹초가 된 종주대를 무궁화호 열차안에서 만났다. 것도 03시에..., 아리랑길 002 - 가덕도1 (2017.11.18) 하튼, 악명 높은 부산역 총알들이다. 같은 부산사람으로써 민망할 정도로 주쎄리 처밟아 30분만에 길의 시점인 가덕도 선창마을에 도착이 되었다. 성인봉을 오르지 않고서는 울릉도에 갔다고 말하지 마라! 그 말에 현혹되어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을 올라 도동으로 내려오면서 그 입을 찢고 싶었다. 연대봉을 오르지 않고서는 가덕도를 갔다고 말하지 마라! 그런 말은 없는데, 루트에..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간다. 불멸의 삼도수군통제사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장군께서 살다가신 그 바닷길을 잇는다. 초량목해전 (1592.10.05) 초량목은 지금의 부산세관 부근으로, 화준구미, 다대포, 서평포를 거치면서 적선 24척을 격파한 장군은 초량목에 도착한다. 척후선을 보내 적정을 살핀 다음, 적 대선 4척이 바다로 나오자 이를 단번에 격파하였다 이순신길 01-1 승두말에서 초량 (2017.11.04) 「초량목해전길」 해파랑길을 끝내지도 못한 상태에서, 해파랑길에서 만난 인연들이 남해안길을 잇는다기에 다짜고짜 끼여들었다. 04시40분 해운대수도권터미널에서 서울서 내려오는 종주대를 기다린다. 홀로 걸은 해파랑길은 너무도 따분하고 심심했다. 하지만, 산에서 스치는 무리들을 볼 때 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