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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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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따라 서쪽으로 간다. 불멸의 삼도수군통제사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998)장군께서 살다가신 그 바닷길을 잇는다. 새벽 01시부터 걷기 시작해, 54.1km를 주파한 날이 있었다. 다음 날 종주대는 고흥반도로 들어갔지만, 회식을 목적으로 온 사람들과는 걷기가 싫어진 나는 발바닥 물집을 핑계로,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절뚝이는 걸음으로 벌교터미널로 가 집으로 돌아왔다. 세월은 흐르고, 서진은 계속 되었지만..., 여자만 벌교뻘 깊숙이 쳐박아둔 채, 빼내지 못한 선에 대한 연민은 늘 마음 한구석을 저미었다. 그 곳으로 간다. 그 곳에 쳐박아둔 선을 바다로 끄집어 내려..., 이순신길 21 - 벌교역에서 남양면 (2019.03.23)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거금도에서 수줍게 핀 매화를 보..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간다. 불멸의 삼도수군통제사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장군께서 살다가신 그 바닷길을 잇는다. 내게 걷는 기분을 들게 한 길은 해파랑이었다. 내게 길의 나아감에 대한 모티브를 부여시킨 사람은 해미누나였다. 다시 남해안길종주대에 합류를 했고, 그들은 가막만을 지나 여자만에 들어 서 있었다. 道方急 愼勿言我夜行 길이 급하니, 내 밤의 행로를 알리지 마라! 이순신길 14 - 순천만에서 벌교만 (2018.12.15) 2018년 12월 15일 01시, 전라남도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 863번 지방도 신흥분교장 부근을 시점으로 정하여, 여자만(汝自灣)의 순천만습지를 둘러 17시06분 보성군 벌교읍 벌교역까지 54.1km를 걸었다. 낯선 밤하늘에 초롱이 박힌 별빛에 의지해 23km를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