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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09시쯤 전남 신안군 안좌면 복호리 자라대교북단에 도착을 했다. 어제 읍동선착장에 이어, 오늘 역시도 기다림의 인타발은 없었다. 새벽부터 안좌도 동남부해안 13km를 걸어 온 서해안길개척종주대가 나타났다. 오랫만에 같이 걷는다. 모두가 알고 있다. 2,100km에서 함께 한 그 걸음들을 어찌 잊으랴~ 마는..., 길은 바뀌었고, 그래서 오지 않은 사람, 못 오는 사람, 왔다가 간 사람, 오지도 않으면서 적만을 걸치고 있는 사람..., 결국엔 길만을 보고 걷는 사람들만이 남아 있었다. 결국엔 길이었다. 아리랑길 059 - 자라도 (2020.01.19) 어제, 2019년4월4일 개통 한, 길이 10.8km 천사대교를 건너 이 곳으로 왔다. 안좌도가 속한 해역에 모여있는 섬들의 밀집분포가 마름도 형태라, 다이..
12시20분, 2.7km 달천도 반주를 끝내고 출발지점인 섬달천마을앞 버스정류소에 도착을 했다. 이토록 푸른하늘과 저토록 파란바다를 두고..., 지금 돌아가기가 싫다. 어디로 가지?? 이왕 온 여수인데, 반도의 끝으로 가 백야도나 돌고 가자! 아니다. 외나로도로 넘어 가 사양도를 돌고 외나로도항에서 비(차)박을 하고, 내일 고흥반도와 연결된 섬들이나 돌자! 아니다. 마~ 그냥 부산으로 가자! 갈등이 이는 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푸른하늘 파란바다를 서성였다. 결단1) 오늘 집에는 안간다. 결단2) 수은등 불빛이 좋은 항(港)에서 밤바다를 보며 하룻밤 비박을 한다. 첫번째 두번째 결단를 내리고, 세번째 결단 어디로 갈지에 대하여 답을 얻고자 또 푸른하늘 파란바다를 서성였다. 결단3) 해미누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