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울진여행 (2)
회상이 될 길의 기록
17시30분, 25코스를 끝내고 왕피천변에 주저 앉았다. 당초 목표한대로 1박을 하고 내일까지 걸음을 이어가고자 해도, 집으로 가고자 해도, 무조건 26코스 시점인 수산교에서 울진읍 연호공원까지는 가야한다. 해파랑길 26코스 - 수산교에서 연호공원 (2017.06.03) 연호공원까지 설정된 26코스 초반 5Km는, 왕피천을 따라 해안으로 내려간 다음 남대천을 거슬러 올라와, 쇠치지맥 산길로 접어 들어야한다. 걷기가 싫었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 가 보자! [해파랑길 26코스 시점 - 경북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울진엑스포공원에 들어서니, 잘 꾸며진 공원에 제법 많은 군민?들이 토요일 오후를 즐기고 있었다. 반경 50Km이내에 대형마트 하나 없는 군단위 지역에서 산다는 것! 모르겠다. 나는 당초 계획..
이문열의 출세작 '젊은날의 초상' 배경중 한 곳으로 짐작된, 22코스 13Km 3시간여를 걸어 15시 정각 고래불해변에 도착을 했다. 볼 품 없는 해수욕장으로 나들이 나온 젊은부부의 간난아기가 엄마품에서 울고 있다. 더운 날씨에 잠이 오는지? 칭얼대는 소리가 요란하다. 스템프가 들어있는 새집에 비워진 물통이 들어있어 꺼집어 내 준뒤, 곧장 23코스로 걸음을 이었다. 해파랑길 23코스 - 고래불해변에서 후포항 (2017.05.20) 조금은 따분했지만, 울진으로 들어선다는 설렘이 있어 걷는다. [해파랑길 23코스 시점 - 경북 영덕군 병곡면 병곡리] [칠보산휴게소 맞은편 쉼터] 2017년 5월 20일 토요일 오후, 지금 나는 내 삶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7번국도변 칠보산휴게소 건너편 쉼터에 앉아 있다. 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