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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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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시45분쯤 이다야를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인천역 옆에 자리한 월미바다열차 '월미바다역'으로 왔다. 엄마 잃은 소년은 은하철도 999호를 탔지만, 엄마와 함께 인천으로 온 나는 '월미바다열차'를 탄다. 월미도의 밤 - 월미바다열차 (2023.10.7) 누군가 그랬다. 케이블카 모노레일 그런거 타면 재미있냐고..., 내가 말했다. 그런거라도 타야 엄마가 더 이상 안늙는다고..., 19시 정각, 김해와 부산을 오가는 경전철과 똑같이 생긴 월미바다열차에 탑승을 했다. 월미바다열차는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모노레일로, 월미도내 세 곳의 역에 자유롭게 내릴 수 있고 두 번의 환승이 가능하다. 낮이라면 모를까, 어두운 밤에 내려 뭐를 우짜겠노..., 차창밖으로 월미도의 화려한 주말밤이 펼쳐졌지만, 엄마는 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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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퇴소와 함께 곧장 열차에 태워졌고, 눈을 뜨니 차창밖 풍경은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서울임을 알 수 있었다. 안양시 박달동, 그 곳에서 26개월을 살았다. 정기휴가 외에도 한 달에 한 번은 1박2일의 외박이 주어졌고, 이수지역이고 나발이고 그 짧은 나날에도 김포로 가 비행기를 타고 집을 오갔다. 그러지 못한 날에는 전우들과 서울시내를 쏘다녔지만, 유독 인천만은 한 번도 가질 않았다. 오늘에서야 그 인천을 서성인다. 재물포의 유혹 - 인천 차이나타운 (2023.10.7) 한국이민사박물관을 나와, 엄마를 인천역에 내려준 다음 8부두로 가 차를 대고 다시 역으로 가는 길, 길 건너 차이나타운이 밝히는 홍등빛이 더 없이 좋은 인천의 저물녘에 내가 있다. 중국이 싫어 한동안 중화요리는 외면을 했지만, 인천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