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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오늘은 맑겠지, 하고 눈을 떴지만 하늘은 여전히 흐렸다. 해는 어디를 쏘다니는지, 일주일 내내 도무지 나타나질 않는다. 더하여 날까지 추우니, 철길로 영천을 가고자 한 오늘 계획도 엄마에게는 무리라서 취소를 하고 말았다. 그러고나니 갈 곳 없는 일요일이 됐다. 눈이나 보러가까..., 엄마와 오른 하늘길 - 겨울, 정선가리왕산케이블카 (2024.2.25) 근 15년 동안 부산땅에 눈이 내려앉는 일은 없었다. 눈을 볼려면 위도상은 포항이북 경도상은 순천이서까지는 가야한다. 뉴스에서는 연일 관동지역의 눈 소식을 전했고, 그 량도 폭설에 가깝다고 했다. 그렇다면...,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시까지 북상을 해, 42번 국도로 태백산맥을 넘어 정선으로 파고 들어, 겨울, 가리왕산의 설경에 잠시 머물다가 돌아오는 여..
모레부터 장마가 시작될거라 했다. 맨날 천날 비가 내리면 뱃길도 하늘길도 이어가기가 지랄맞다. 허나 근해의 뱃길은 모조리 다 말아 먹었고, 몇 줄 남지도 않은 하늘길은 그래서 채우기 보다는 남겨둠이 맞는데..., 내일이고 나발이고 오늘 그 하나를 말아 먹어야 속이 시원할 것 같아서, 10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서고 말았다. 엄마와 오른 하늘길 - 정선 가리왕산 케이블카 (2023.6.24) 지난 4월 23일의 그 허탈함을 지우고자 또 정선으로 간다. 한반도가 태백산맥 고산준령에 꼭꼭 숨겨놓은 정선, 7번 국도를 타고 북상을 해 원덕에서 북서진을 할까도 싶었지만, 55번 고속국도를 타고 북상을 해 매포에서 북동진 함이 그 곳을 스치고픈 마음이었다. 13시 30분쯤, 엄마와의 스물한 번째 하늘길을 오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