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하조도등대 (2)
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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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 섬에서 내가 본 그 등대와, 그날 그 섬에서 내게 든 그 낯섬을, 엄마도 누릴 수 있게 함이 내 마음이었다. 허나 그 섬은 너무도 멀리에 있기에, 엄마가 감당할 여정은 결코 아니라서 세월만을 죽치고 있었다. 세월은 절대 기다주질 않는다. 무심히 흘러만 갈 뿐이다. 세월만을 탓하다가, '세상의 극치'를 엄마에게 보여주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한국뱃길 - 진도 팽목항에서 하조도 창유항 (2023.3.11) 에라이~ 나도 모르겠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일단은 한 번 가 보자! 그 심정만으로 10시쯤 먼나 먼 그 섬을 찾아 집을 나섰다. 한국의 뱃길은, 해 질녘에 따라 그 운항시간이 하절기와 동절기로 구분된다. 그 변경의 기준일은 3월 1일이었고, 진도 팽목항에서 하조도 창유항으로 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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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섬이고 등대고..., 간다면 그 대상 수역은 모조리 서해다. 어제와 오늘처럼 이래야 갈 수 있겠구나! 그런 앞 날이, 바다에 낀 해무 만큼이나 답답해져오는 기분으로 07시 하조도-창유행 차도선에 올랐다. 100등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산하에는 여섯 곳의 유명등대가 있고, 등대별 위치 분포는 난이도 최악이다. 완도 화흥포항에서 소안도를 거쳐야 갈 수 있는 당사도등대, 각기 1박2일의 일정으로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편도 4~5시간의 뱃길을 이용해야 하는 가거도와 홍도등대, 그리고 어제 밤 찾은 목포구등대와 지금 처가고 있는 하조도등대가 그 것이다. (내 등대의 조건과 맞지 않는 가사도등대는 제외한다) 나는 위 다섯 곳에 더하여 만재도의 마구산등대와 맹골군도의 죽도등대를 추가했다. 나로해서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