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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14시12분, 눌차도를 빠져나오며 다시 트랙온을 시키고 가덕도 서부해안길로 접어 들었다. 하늘은 더욱 흐려졌고, 기온은 더 추워졌다. 이거 이거 잘하다가는 눈이 내릴수도 있겠다는 부질 없는 기대를 부풀리며..., 아리랑길 002 - 가덕도2 (2019.12.21) 그 날, 동부해안의 산기슭 해안길을 걷다가 산불감시원 어르신께, 여기가 '숭어떼다 투망'이라고 고함을 치는 곳이냐고 여쭤보니, '거는 외양포라고 하셨다. 돌아 와 지도를 보니, 가덕도 남부 대항마을에서 세바지로 넘어가는 길에서 남쪽으로 분기된 길의 끝에 작은 포구 하나가 있었다. 외양포(外洋浦)였다. 돌아나와야 했기에, 그 닐은 가자고 했다해도 가지 않았을 곳을 오늘 간다. 가덕도 최북단 선창에서 서부해안길을 따라 최남단 외양포로..., [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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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살다 구포역에서 부산역으로 가는 무궁화호를 탔다. 것도 02시55분에..., 시대가 변했다해도 무궁화호는 무궁화호다.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간다는 것은 예비군훈련을 하루종일 받는 것과 다를바 없다. 녹초가 된 종주대를 무궁화호 열차안에서 만났다. 것도 03시에..., 아리랑길 002 - 가덕도1 (2017.11.18) 하튼, 악명 높은 부산역 총알들이다. 같은 부산사람으로써 민망할 정도로 주쎄리 처밟아 30분만에 길의 시점인 가덕도 선창마을에 도착이 되었다. 성인봉을 오르지 않고서는 울릉도에 갔다고 말하지 마라! 그 말에 현혹되어 나리분지에서 성인봉을 올라 도동으로 내려오면서 그 입을 찢고 싶었다. 연대봉을 오르지 않고서는 가덕도를 갔다고 말하지 마라! 그런 말은 없는데, 루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