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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지난주 입도 실패의 참담함을 안긴 비진도를 가고자 9시50분쯤 집을 나섰다. 하지만 마창대교는 또 처밀렸고, 짐작을 했음에도 출발시간을 앞당기지 않은 내 아집도 있어, 14번 국도 부곡쉼터에서 비진도 뱃길을 날리고 길의 방향을 틀었다. 엄마가 탄 차를 받아 줄 여력이 없는 섬은 주저없이 날리고, 엄마가 탄 차를 받아 줄 여력이 있는 섬은 아직도 남았기에..., 생일도로 갈 것이다. 한국뱃길 - 약산도 당목항에서 생일도 서성항 (2023.6.3) 지난 4월 22일, 330km를 달려 당목항으로 갔지만, 끝내는 그 뱃길에 오르지 못했다. 오늘 6월 3일, 330km에 20km가 더 붙혀진 거리를 감내하며 당목항으로 가, 기필코 완도군 읍,면을 유지시키는 비연륙 7섬의 마지막 남은 섬, 생일도로 가는 15시4..
영국의 한 언론이,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로 인접국 한국과 일본이 피해를 입는다고 하니, 중국은 황사의 발원지는 몽골이고 자국 역시도 피해국이라며 강력 반발을 하고 나섰다. 황사의 발원지가 몽골이라도 그 원망의 대상은 중국이다. 그 궁핍한 변명의 팩트 체크고 나발이고 황사는 무조건 중국이다. 더러운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가 깨끗한 한반도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 토요일, 그래도 그 곳으로 가고자 11시30분쯤 집을 나섰다. 축하뱃길 - 생일도가 보이는 금일도에서 케잌끄기 (2023.4.22) 한반도 연안에는 무수한 섬들이 있고, 섬을 지칭하는 지명들 또한 그 고유의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 완도군 11읍·면을 형성시킨 섬들에서, 아직 비탐방으로 남겨둔 섬은 소안도와 생일도였다. 소안도는 순번에서 밀렸을 뿐 부러..
어슴푸레한 저물녘, 완도항 수은등 불빛을 찾아 간..., 먼 훗날에, 회상이 될 기억 하나를 갖기 위해, 2019년 4월 13일 06시 온다간다 말도 없이 집을 나왔다. [남은 이순신트레일] 강진땅 마량에서 해남땅 남창으로 가는 길은, 강진만 해안지선을 따라가는 육짓길과 완도권역 섬들을 연결한 77번국도 해상교량들이 만든 바닷길이 있다. 지난주, 고금도 중심지를 시점으로 삼아 마량해협을 건너 강진만으로 들어선 뒤, 만의 허리쯤에서 가우도 딛고 해남반도로 건너가 밤이 새도록 걸은 육짓길은 혹독하다 못해 너무도 참담했다. 이번주, 약산도 당목항을 시점으로 삼아 완도권역 다섯 섬을 관통하여 남창으로 간 바닷길 또한 혹독했다. 길 떠난다! 밥 챠려라~ 했다가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06시 집구석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