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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아리랑길 068 - 둔치도
작년 6월이었다. 나는 이순신트레일 35회차를 끝내고, 해남터미널에서 순천으로 가는 버스의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양장 차림의 제법 아름다운 여인이 내 곁으로 다가왔다. 오전내내 땀으로 범벅이 된 몸은 씻지도 않은 채 퍼마신 술에 쩔어 있어, 여인이 다가 옴에 자동으로 비켜섰다. 근데, 여인은 자꾸만 내게로 다가왔다. 예수님 믿고 천국에 같이 가잔다. 난 지은 죄가 태산이라 이미 늦었다고 하니, 예수님은 용서를 해 주신단다. 이제부터 예수님을 믿으면 죄를 사해주실거고 천국으로 인도도 해 주신다고 했다.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천국에 못가냐고 물었다. 하느님 나라에는 하느님을 믿은 사람만이 갈 수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 믿지 않은 사람은 어디로 가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아마도 지옥에 가실거라고 했다..
아리랑길 - 낙도바닷길
2020. 3. 24. 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