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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보이지 않은 등대를 보고, 보이지 않는 길을 따라 진도로 간다. 이순신트레일의 실질적 종착지는 진도의 북동부해안에 위치한 벽파진이었다. 지명의 구전은 진(鎭)을 잃어 버렸지만, 나는 진(津)을 찾아와 부른다. 그 날, 벽파정을 내려오면서 이 곳만은 꼭 다시 오리라! 다짐을 했고 오늘에서야 다시 왔다. 베이스캠프 - 진도 팽목항 (2020.08.03~04) 왔는데..., 이런 아무도 없다. 그 흔한 낚시꾼 조차도 없다. 다 좋은데..., 여기서 혼술을 마시고 혼잠을 자다가 내일 아침 06시에 못일어나면 베이스캠프는 노숙으로 변질되고, 뜻한바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초래된다. 안되겠다. 팽목항으로 가자! 벽파진에는 가족들을 데리고 다음에 한번 더 올란다~ 또 차를 몰았다. 진도의 최남단에 위치한 진도항(팽목항..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간다. 불멸의 삼도수군통제사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장군께서 살다가신 그 바닷길을 잇는다. 명량대첩 (1597.10.25) 1597년 일본은 다시 조선을 침범(정유재란)하였다. 원균이 이끈 조선수군은 칠천량에서 전멸에 가까운 패전을 당했다. 선조와 조정은 모함으로 백의종군중인 장군을 다시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하였다.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한 장군은 수군을 재건하고, 배설이 칠천량에서 몰고 도주한 12척의 전선과, 백성들이 찾아 온 1척의 전선으로 적의 침입에 대비하며, 어란포와 벽파진에서 도발한 일본군 여이어 격파하며 재건된 조선 수군의 사기를 높였다. 남해안 일대를 침범한 일본은 육군의 상륙과 수군의 서해로의 진출을 도모하였으나, 그 길목이 되는 명량에는 불멸의 삼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