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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간 곳을 또 갈 수는 없다. 나는 2018년3월17일, 이순신트레일 9회차제1일째에 장승포항에서 망치해변까지를 걸었고, 그 길에서 '서이말등대를 탐방하였다. 등대기행 04 - 서이말항로표지관리소 (2018.03.17) 동도 트기전 장승포항을 출발해 거제도 동부해안 따라 지세포항을 경유 공곶이로 가는 망산의 능선길, 해미누나는 왕복2.6km를 들어갔다나와야 하는 '서이말등대를 루트에 넣어 놓았다. 허나, 지명이 주는 설렘으로 닥치고 걸어가니 곶의 끝에 하얀등대 하나가 보였다. 한반도와 대한민국령 섬들의 해안지선을 걷는 길의 기록에서, 바닷가에 서 있는 등대는 내 이어간 길에서 만나는 소중한 상징이었음을 늦게나마 알게 되었다. 다행히 그 간의 길의 기록에 삽입이 된 등대들을 발췌하여 별도의 기록으로 남기고자..
돌아 갈 수 없는 시절이 눈에 선한 길들의 연속이다. 어쩌면, 장승포터미널에서 여객선터미널까지의 그 길을 걷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는지 모르겠다 이순신길 006 - 거제도06 (2018.03.17) 그냥 걷고만 싶다. 구지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다는 것이 그 무슨 의미가 될지..., 그냥 걸어면서 본 것에 만족하면 될 것인데..., [지세포항] 어두워서 풍경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새벽, 마전동에서 가미산 해안산길을 돌아 거제대학을 경유 옥림해안도로로 내려 설 때까지 촉으로 풍경을 보았다. 11시05분, 거제도 최서단에 위치한 서이말등대에 닿았다. 바다는 여자를 닮았고, 등대는 그 여자를 지키고 선 남자 같았다. [서이말등대] 나를 잊지 말아요..., 그 꽃들을 뒤로하고 공곶이를 빠져나와 예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