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서해안길 (2)
회상이 될 길의 기록
양옆의 침구는 이미 개져 있었고 모두들 나설 채비에 분주한데, 나는 몸도 눈도 움직여지지가 않는다. 두 시간만 더 잤음 소원이 없겠더라~ 억지로 일어나 이불을 벽에 밀치고 한 대 처물고 숙소 밖으로 나가니, 반도의 중심 격포의 새벽은 우리만이 분주한건 절대 아니었다. 어제 땀도 좀 흘렸고 씻을까? 하다가, 누룽지 퍼먹는 옆에 자빠져 어제의 트랙을 보았다. 이런, 니이미~ 트랙을 꺼지 않아 택시를 타고 온 길까지 반영이 된 채 살아 있었다. 서해바닷길 첫 트랙부터..., 그래 그게 내 삶인기라~ 05시30분, 조금뒤 다시 올 격포에서 택시를 타고, 오늘의 시점이 될 어제의 종점으로 가니 05시38분이었다. 갈바람길 02 - 변산반도2 (2020.10.18) 오랫만에 대열에 끼여 걷는 길이다. 해미누나만 따..
한 면이 육지에 붙은 섬의 지형이 반도(半島)이다. 북서쪽 면을 유라시아대륙에 붙히고 바다로 돌출된 한반도는, 명확하게 구분되는 삼면이 크게는 태평양 연안의 일부를 형성한다. 세계수로기구가 정의 한 한반도를 감싼 바다는, 황해(Yellow Sea), 동중국해(East China Sea), 동해(East Sea or Sea of Japan)로 구분 되고, 제주도를 기준으로 북서쪽은 황해, 북동쪽은 동해, 제주도 남쪽은 동중국해로 본다. 타국을 상대로 한 기득권 확보에는 제 목소리를 못 내다가도, 우리끼리 우리 것을 말 할 때에는 목에서 피를 토하는..., 우리가 우리끼리만 처시부려쌋는, 한반도 남쪽에 있어 남해, 서쪽에 있어 서해라 칭하는 바다는 국제적 인지감이 전혀 없는 바다이고, 한반도 동쪽에 있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