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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제주올레 1코스의 정식 명칭은 '시흥-광치기 올레이다. 21코스를 끝내고, 알오름은 쳐다도 안본 채, 해안길을 따라 걸음을 이었다. 그래서, 나의 제주올레 1코스는 시흥-광치기 올레가 아닌 '종달-광치기 올레가 되었다. 제주올레 1코스 - 종달~광치기 (2020.02.15) 나는 길에서 스치게 되는 사람들, 특히 마주오는 사람들과 가까워지면 딴청을 피운다. 특정한 곳을 주시하는 척, 아니면 신발끈을 묶는 척, 그러다가 인사를 받게 되면 미안한? 답례를 한다. 21코스 끝자락에서, 홀로 걷는 여성분과 스치게 되었고 길의 풍경에 고무된 나는, 나도 모르게 '안녕하세요?란 인사가 튀어나왔다. 살포시 답례를 하는 미소에 조금의 근심?이 드리우진듯 보였다. 이 길에서 부디 그 미소에 배인 근심?이 사라지길 바래 ..
추석연휴 전 날, 제주로 갔다. 지난 추자도올레(18-1코스)에 이어, 제주올레에 속한 나머지 섬(우도01-1코스, 가파도10-1코스) 길을 걷기 위해서..., 제 1일차는 우도를 걷기로 했다. 수마포에서 뚝배기에 소주 한 잔부터 빨았다. 그리고, 성산포항종합여객선터미널로 가 우도행 여객선을 탔다. 11시40분, 하우목목항에 내렸다. 이내 트랙온을 시키고 요상한 이동수단들이 러시아워를 이루고 있는 우도 일주길에 들어섰다. 아리랑길 017 - 우도 (2018.09.22) 지극히 개인적 소견으로 볼 때, 지금의 제주는 너무도 비좁다. 무분별한 외국자본의 투자를 받아들이므로 해서 야기되는 문제들까지..., 50만 인구일때의 제주가 좋았다. 곳곳에서 얼쩡대는 외국인 따라지들이 없었을 때의 제주가 좋았다.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