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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태양이 불이 된 날의 토요일 오후, 물회를 먹고 엄마를 집앞에 내려주고나니, 뜬금 없는 시간과 맞닥트렸다. 15시50분에 출발을 해 갔다 올 섬이 있을까? 지도에서 섬 하나를 찾았고, 시간을 짐작하니 갔다와지겠더라~ 그래서 갔지~ 우도는 진해 명동포구와 연결된 음지도에서 해상보도교를 건너면 입도가 되는 섬이다. 명동포구 1.3km직전에 위치한 '삼포가는길 노래비' 부근에 주차를 하고, 트랙을 가동시켰다. 이순신트레일 제3회차, 음지도가 들어 있는 일부구간과 중복이 되지만, 섬이 워낙에 작다보니 섬 탐방의 주모토인 트레킹이 산보가 되는 기분이라 억지로 루트를 늘렸다. [삼포] [좌-우도, 중-음지도, 우-음지교] [명동포구] [음지도에서 소쿠리섬으로 가는 짚라인] [진해해양공원의 렌덤, 쏠라타워] [음지도..
해를 따라 서쪽으로 간다. 불멸의 삼도수군통제사 충무공 이순신(李舜臣 1545~1598)장군께서 살다가신 그 바닷길을 잇는다. 안골포해전(1592.08.16) 한산도대첩에서 크게 승리한 이틀후, 일본군의 지원을 위함 함선이 안골포에 왔다는 첩보가 있었다. 장군의 함대가 학익진 진형으로 진격하고, 원균의 함대도 뒤를 따라 안골포를 향했다. 포구에는 일본 함선 42척이 있었고, 대선 3척만이 포구에서 밖을 향하여 떠 있고 나머지 함선들은 정박을 하고 있었다. 포구의 지세에 전함의 출입이 어려워, 적을 유인하여 포구 밖으로 나오게 하려 했으나, 한산도에서 유인작전에 당했던 적은 좀처럼 포구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조선수군은 번갈아 포구에 출입하면서 총포를 쏘고 장편전 등으로 적의 함선을 불태우려 했다. 그와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