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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시작을 했기에 끝을 보는..., 그런 무모한 논리로는 살지 않는다. 모 아웃도어업체에서 명산100 프로그램을 진행시켰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빨간수건을 들고 전국의 산을 올랐다. 정상에서 수건을 펼쳐 찍은 인증사진을 주최측에 전송을 하는..., 왜 저러지? 싶었다. 그들에게서 목표를 가진 사람의 눈빛이 보였지만, 끝을 맺어야하는 부담의 마음도 보았다. 부디 그런식의 해파랑이 아니었음 좋겠고, 혼자 걷는 길에서 잡스런 상념 보다는 무념으로 걸을 수 있는 길이었음 좋겠다. 해파랑길 10코스 - 정자항에서 화암 (2016년 10월 2일) 내가 생각한 풍경보다 훨씬 나은 바다를 보며 그리 지루하지 않게 9코스의 종점 정자항에 도착을 했다. 채10Km를 걷지 않았기에 조금은 더 걷고자 했다. 생각 같아서는..
3일간의 연휴, 첫째날은 부산구간 4코스 19Km를 걸었다. 일어난 둘째날 아침, 발바닥이 쑤시고 다리는 무겁지만..., 3일의 연휴를 코스 하나로 떼우기에는 아니다 싶어 이틀 연속 집을 나섰다. 해파랑길 9코스 - 일산해변에서 정자항 (2016년 10월 2일) 온산과 미포 두 곳의 국가산업단지로 인해 울산의 주요 해안지선은 봉쇄된지 오래다. 그런 울산이 해파랑에 내 놓은 길은, 진하해변에서 태화강전망대까지 내륙으로 들어간 다음, 태화강을 따라 내려오다 그 마저도 해안으로는 곧장 가지 못 하고, 다시 내륙의 공단길을 줄기차게 걷고서야 일산해변에 이르게 해 놓았다. 울산구간 5~8코스는 무조건 제척이다. 마지막 코스인 9코스 역시도 일산에서 주전까지는 짜르고, 걷기로 했다. [해파랑길 9코스 시점 - 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