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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오라는 곳도, 갈 곳도 없다. 또 어디를 떠돌다 와야할지..., 엄마와 함께 11시30분쯤 목적지도 정하지 않은 채 집을 나섰다. 남해고속도로도 지겹고, 동해고속도로도 지겹고..., 그 길들을 달리다가 빠지는 뻔한 고속도로들, 모든 길이 지겨움으로 널부러져 있다. 오랫만에 경부고속도로나 탈까..., 싶었다. 무작정 경부고속도로에 차를 올리고 무작정 북으로 나아갔다. 그들이 있었다 - 독립기념관 (2022.9.17) 일단은 엄마가 좋아하는 추풍령 혹은 금강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그 다음 목적지로 대전동물원 사파리투어와 독립기념관 휠체어투어를 견주었다. 추풍령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목적지를 정하지 않을 순 없었다. 인파에 뒤엉켜 탑승장까지 걸어가 순번을 기다리는 상상을 하니 대전동물원은 자연스레 뇌에서..
두 번째 휴가?의 두 번째 날이다. 정말 그 곳까지는 가기가 싫었는데, 갈 바다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그 곳으로 간다. 그 곳은 한반도를 대각으로 가로질러 330km를 치고 올라가야 닿을 수 있다. 지난 진도에서의 경험상 가급적 1박의 여행은 자제를 함이 맞다. 그래서 오늘은 700km 이상을 운전해야 한다. 엄마의 긴 여정을 다소 걱정이 되었지만, 세상구경에 공짜는 없다. 포구기행 - 대천항 (2021.8.15) 유일하게 충남도 해안만을 가지 않았다. 08시30분, 집을 나섰다. 공주와 부여에서 백제를 만나고, 만리포해변 혹은 대천해변을 탐방하고, 평소 엄마가 가고 싶어했던 수덕사를 순례하고 돌아오는 여정이다. 나는 역대들 중 노태우를 제일로 좋아하고 존경한다. 엄마는 닥치고 박정희다. 추풍령휴게소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