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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하늘은 더 없이 맑고 좋은데..., 떠날 곳은 씨가 말랐고..., 그래도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일요일, 점심으로 회덮밥을 택하니 오늘 서성일 곳은 으레 거제도가 됐다. 죽음의 바다 - 칠천량해전공원 (2023.11.19) 12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서, 거가대로를 타고 13시10분쯤 식당이 자리한 궁농항 초입에 도착을 했지만, 청해대가 있는 저도유람선 해피킹호의 출항시간이 50분이나 남은 시각이었다. 해피킹호가 출항을 해야 항이 비워지고, 그리 되어야만이 회고 밥이고가 입으로 들어간다. 유호전망대와 구영해변을 지나 황포해변까지 둘러보고 온, 그때서야 해피킹호가 궁농항을 이탈하고 있었다. 맛있어 자주 온다고 하니, 회를 어찌나 많이 덮어주던지, 억지로 억지로 밀어넣기 바빴다. 14시50분쯤, 칠천량(柒川..
무료한 시간은 늙어가는 시간이다. 베란다 유리창을 타고 흘러내리는 빗물을 보노라면 그 시간에 갇힌 기분이다. 집은 늙고, 밖은 늙지 않는다. 그 시간이 싫어 엄마를 데리고 무작정 집을 나섰다. 엄마에게 보여준 바다 - 칠천량 (2021.09.26) 일요일 점심나절에 집을 나섰으니, 멀리는 못가고 그렇다고 너무 가까운 곳은 꺼려진다. 영도? 사람이 많을 것 같아 간염의 위험성이 높다. 진해? 대부분의 해안선이 봉쇄라서 가본들 갈 곳이 없다. 통영? 또 통영이지만, 가고 싶지만, 가는 길이 지겨워 가기가 싫다. 삼천포? 지난주에 갔다 왔는데, 또 간다면 삼천포-초양-늑도-창선대교를 타고 남해까지 갈 것 같아 못간다. 칠천도나 한바퀴 돌고 올란다. 통영에서 돌아 올 때 수시로 거제도를 경유했지만, 오랫만에? ..
지난 이순신길 06회차, 견내량에서 건너 대한민국 두 번째 크기의 섬 거제도에 입도를 했고 성포항까지 걸었다. 앞으로 4주차 8일을 걸어야만이 이 섬을 빠져 나갈 수 있다. 오늘 내일 섬의 중심부 고형항을 거쳐 서북부해안을 따라 칠천도를 돌고 나와 장목항까지 간다. 아리랑길 006 - 거제도02 (2018.02.03) 03시 50분쯤 종주대가 고현터미널에 도착을 했고, 서나대원의 바디블로를 한방 맞았다. 제법 센데? 그간의 부부싸움에서 익힌 파워가 틀림 없다. 지난 6회차에 참여한 멤버에서, 일정상 참석을 못하신 무명초형님을 제외하고는, 지난 6회차에 참석을 한 그 멤버 그대로다. [01시30분 집을 나와 거제도로 간다(거가대로 침매터널 구간)] [거가대로 거가대교 2번째 사장교] [04시10분, 출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