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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또 연일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미 끝났다고 한 장마에 뻘쭘해졌는지? 가을도 아닌데 가을장마라고 시부려샀는다. 토요일은 엄청나게 퍼붓더니, 일요일은 더 없이 청아한 하늘이 나타났다. 간만에 통영으로 간다. 엄마에게 보여준 바다 - 풍화반도 (2021.08.22) 삼도수군통제영에 도착을 했다. 오늘은 통영오일장이다. 장을 보는 사이에 세병관에 오를까?도 싶었지만, 엄마를 따라 시장으로 들어섰다. 장을 보고, 점심을 먹고, 미륵도로 향했다. 섬의 서부해안에서 돌출된 풍화반도(가칭)를 일주하고, 나머지 해안도로를 돌기로 했다. 이순신트레일에서 홀로 일주를 한 미륵도..., 통영운하 충무교를 건너 섬을 시계방향으로 돌아 삼덕항을 지나니 16시30분쯤이었다. 풍화반도를 돌아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이 일었지만, 내..

5월 연휴에 가족들과의 여행 계획이 잡혔다. 때문에 남해안길종주대 12회차에는 참석을 못 하게 되었다. 수요일 저녁, 동래역부근에 술을 마시는데 코드1으로부터 톡을 받았다. 이번주에 먼저 이어 놓으면 어떻겠냐고? 내 길 이음을 챙겨주심에 대한 보답은 "그러겠습니다!"였다. 남해바닷길을 시작하고서 처음으로 홀로 걷게 되었다. 이순신길 08 - 강구안에서 통영운하 (2018.04.29) 07시10분에 통영으로 가는 첫차를 타려 했지만, 내가 누구인가? 집을 나와 동부터미널을 향해 신나게 달리는데 뭔가 떨쳐놓고 나온 기분이다. 폰이 없었다. 08시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다. 통영터미널에 내리니 10시20분, 출발지점인 강구안에 도착을 하니 10시40분이었다. 걸어야 할 거리는 51km, 1시간에 5km를 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