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목록호곡항 (1)
회상이 될 길의 기록
엄마에게 보여준 바다 - 갈 곳 없는 바다
거제도 해금강이 자리한 반도의 지형을 사람들은 갈곶이라고 불렀다. 해금강 주변을 운항하는 유람선의 선장이 말하길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그렇게 불러왔다고 했다. 한반도 서남해역으로 가지 않는다면 나 역시도 갈곶과 맞닥트린 심정이다. 주중엔 꼼짝없이 집안에서 투약의 고통을 버티는 엄마는, 내가 회사를 안가는 주말이 바깥 바람을 쐬는 유일한 이틀이고, 그 이틀이 투약에 지친 심신을 바다를 보며 위로를 받는 날들이기도 하다. 일어난 토요일 아침, 담배 한 개비와 지도를 띄운 폰을 들고 발코니로 나갔다. 여기저기 아낌없이 쏘다닌 결과 마차진에서 마량까지의 해안선에는 더 이상 낯섦이 남은 바다는 없었다. 엄마에게 보여준 바다 - 갈 곳 없는 바다1 (2022.2.19) 정오가 다돼서야 집을 나섰다. 정처 없이 떠..
살다보면 - 픽션은없다
2022. 2. 23.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