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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그들이 있었다 - 독립기념관 본문

기념투어 - 전시기념관

그들이 있었다 - 독립기념관

경기병 2022. 9. 23. 09:54

오라는 곳도, 갈 곳도 없다.

 

또 어디를 떠돌다 와야할지...,

엄마와 함께 11시30분쯤 목적지도 정하지 않은 채 집을 나섰다.

 

남해고속도로도 지겹고, 동해고속도로도 지겹고...,

그 길들을 달리다가 빠지는 뻔한 고속도로들, 모든 길이 지겨움으로 널부러져 있다.

 

오랫만에 경부고속도로나 탈까..., 싶었다.

무작정 경부고속도로에 차를 올리고 무작정 북으로 나아갔다.

 

 

 

그들이 있었다 - 독립기념관  (2022.9.17)

 

 

 

일단은 엄마가 좋아하는 추풍령 혹은 금강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그 다음 목적지로 대전동물원 사파리투어와 독립기념관 휠체어투어를 견주었다.

 

 

 

 

바람도 쉬어가는 휴게소

 

 

 

추풍령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목적지를 정하지 않을 순 없었다.

 

인파에 뒤엉켜 탑승장까지 걸어가 순번을 기다리는 상상을 하니 대전동물원은 자연스레 뇌에서 셧아웃이 된다.

그렇다면 오늘 목적지는 독립기념관이다.

 

 

 

  

 

 

 

위인과 영웅에서,

위인은 지우고 영웅을 기린다. 

 

최악의 군주와 사대와 당파에 미친 조정의 온갖 핍박을 견디며 왜구를 섬멸한 이순신 장군과,

원흉 이토히로부미의 전성기를 단 세 발의 총알로 끝내버린 아름다운 청년 안중근 의사가 내겐 최고의 영웅이다. 

 

목천IC를 나오니 이내 독립기념관이었다.

시간은 16시를 지나고 있었다.

 

 

 

 

안중근 의사상

 

 

 

친절한 안내소 직원분들의 도움을 받아 차로 겨레의집까지 이동을 했고,

그 곳에서 휠체어를 대여해 관람을 시작했다.

 

1관, 2관, 3관, 4관 빼먹고, 5관, 그리고나니 인자 그만 집에 가자신다.

아 놔~ 

 

 

 

 

 

 

 

17시쯤 독립기념관을 나왔다.

네비에 집구석을 치니 314km가 나왔다.

 

올 때는 경부고속도로만을 타고 왔지만,

갈 때는 당진~영덕과 상주~영천을 경부와 합치니 30km쯤 단축이 되었다.

 

 

 

 

 

 

 

 

경주로 잠시 빠져 저녁을 먹고 집으로 오니 21시쯤이었다.

 

안중근 의사가 말하길,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고 했다.

 

청춘이야 원래 날려 버리는 것이지만, 가는 세월이 너무도 야속한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