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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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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여행 - 목욕기는길

쉼이 좋은 그 곳 - 소노 벨 청송 솔샘온천 & 청송전통시장

경기병 2023. 5. 18. 07:49

탄산 기포 솟구치는 욕탕에 뻗어,

통유리 창으로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매주 온천욕을 즐겼던 시절이 있었다.

 

허나 중국산 바이러스의 창궐과,

관리를 하지 않는 업주의 무성의한 영업형태에 한동안 그런 호사를 누리지 못했다.

 

 

소안도를 탐방하고 온 다음날,

온천욕이 하고 싶어 이리저리 알아보니 주왕산에 꽤 괜찮은 온천이 한 곳 있었고,

더하여 오늘은 온천이 위치한 청송군의 청송읍 장날이기도 했다.

 

 

 

쉼이 좋은 그 곳 - 소노 벨 청송 솔샘온천 & 청송전통시장 (2023.5.14)

 

 

 

오늘 또 400여 km를 처밟아야 하지만...,

 

주왕산에서 봄볕도 쬐고,

시골 소읍의 장날 풍경에도 일조를 하고자 09시쯤 집을 나섰다.

 

 

 

 

포항시 북구 죽장면 부근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 자율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하의리 '소노 벨 청송'에 도칙을 하니 12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2시간 뒤 로비에서 엄마를 만나니 엄마가 한 10년은 젊어져 있었고,

자판기에서 뺀 사과농축액을 마시니 또 한 5년은 절어졌다.

 

 

 

 

청송읍 -1

 

청송읍 - 2

 

 

14시20분 청송읍에 도착을 했다.

 

전라북도의 무주, 진안, 장수를 무진장이라고 일컫 듯,

경상북도의 봉화, 영양, 청송을 BYC오지라고 칭하기도 한다.

 

3개 군의 인구를 다 합쳐도 채 10만이 채워지지 않는 애달픈 지역이다.

 

먹고 살자니 떠날 수 밖에는 없었고,

떠난다니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청송전통시장 - 1

 

청송전통시장 - 2

 

 

얼마 전 장날이 아닌 날 이 시장으로 엄마와 함께 왔었다.

상설이라지만 모든 점포는 문을 닫고 있었다,

 

그래도 오늘은 장날이랍시고,

제법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서성이며 사람 살아가는 풍경을 만들고 있다.

 

검정쌀을 사고, 도넛츠를 사고, 또 뭐를 하나 더 샀는데...,

 

 

 

 

 

 

 

 

 

이왕지사 청송에서 점심까지 먹으며 소비를 좀 더 해주고 싶었지만,

엄마는 횟밥이 먹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당진~영덕을 타고 동해로 갔다.

 

 

 

 

 

 

 

 

 

 

 

 

 

15시30분쯤 포항의 월포해변에 도착을 했다.

 

바다에는 일요일이 다 가는 풍경이 보이고,

즐비한 횟집들의 수족관에는 일요일에 다 팔아야 하는 물가지미들이 나자빠져 있었다.

 

 

 

 

개..., 처비싸기만 하고...,

 

 

집으로 오는 길,

고속도로에서 어찌나 잠이 퍼붓든지,

까닥하다가는 모두를 데리고 저 세상으로 갈 뻔 했다.

 

간만에 온천다운 온천에서의 담금은 대단했다.

 

집으로 돌아오니 18시쯤이었고,

그질로 처자빠져 자기 시작했는데 일어나니 회사 갈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