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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포구(浦口)의 사전적 의미는 '배가 드나드는 개의 어귀'이다. 틀렸다! 한글은 한글학회 혹은 국어학회와 방송사들 아나운서연구회로 인해 혼돈의 문자가 된지 오래이다. 그들이 있어 한글은 아직도 미완성이고,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문자로 진화중이다. 나만 그런가? 아니다. 공영방송의 '우리말겨루기'에 사법고시를 패스한 국회의원들이 도전을 했다. 수재 소리를 들었고 사법고시를 패스한 이들이었지만, 그들 역시도 틀리고 틀렸다. 한글이 원래 어려워서? 아니다. 한글에 손을 대는 사람들이 한글을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문자에 뭔 법칙들이 필요하고, 문장에 따라 합성어는 왜 띄워야 하는지? 수학보다 더 어렵다. 일관성 없는 띄워쓰기는 이제 문장을 통째로 외워야만이 그들의 잣대에 틀리지 않게 쓸 수가 있다. 나는..

장육사를 나와 동해로 간다. 장육사와 동일한 위도의 선상에는 고래불해변이 위치해 있다. 포구기행 - 축산항 (2021.1.9) 2017년5월20일 15시쯤, 나는 축산항에서 12.5km를 북상해 해파랑길 22코스의 종점인 고래불해변에 닿았다. 엄마품에 안긴 갓난쟁이가 잠이 오는지 요란하게 울고 있었다. 내 아기 잘 보는데 한번 줘 보세요..., 할라다가 땀으로 만신창이가 된 몸이라 참았다. 2021년1월9일 14시쯤, 나는 장육사를 건성으로 순례하고 다시 고래불해변에 왔다. 울던 아기는 다섯살?이 되었을테고, 사십대였던 나는 오십이 훌쩍 넘었다. 그 때는 혼자 훌훌 잘도 돌아 다녔지만, 이제는 혹들을 데리고 다녀야 마음 편할 처지가 되었다. 일방적으로 흐르는 세월..., 참 치사하다! 에라이~ 밥이나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