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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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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나는 제주도 해안지선을 잇기 위해 여덟번 제주를 오갔다. 걷다가 풍광이 좋은 바다가 보이면 집에서 무료하게 있을 엄마 생각이 났고..., 그러면 마음이 짠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혼자만의 제주행을 숨기고자, 엄마에게 사다주고 싶었던 귤과 떡은 외면을 하고 면세담배만을 주구장창 사다날랐다. 지랄 같은 비행기 탑승절차와 공항내 이동이 불가피한 제주행은, 무릅이 아파 50m이상을 한 번에 못 걷는 엄마에게는 이제 감당이 안될 여정임을 알기에..., 그 제안마저도 언급을 못 했다. 하지만, 나는 나인줄 몰랐을뿐이다. 그러니, 나는 나이기에 노모와의 제주행 따위는 충분히 감당됨을 알았다. 그 섬에 내가 있었네 - 2021 설날 제주도 여행기 (2021.2.10~12) 2021년 설연휴는 내일부터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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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주 화요일부터 왼쪽 다리의 무릅위 근육이 뭉쳐지면서 점점 아프기 시작해 금요일에는 걷기마저 힘들어졌다. 병원을 가면 절차상 무조건 엑스레이는 찍을 것이고, 증상에 대한 심도성 있는 질문을 하면, 기다렸다는듯 CT촬영까지 이어질게 뻔했다. 니 돈도 내 돈도 아닌 모두의 돈은, 빈 주사바늘을 찔러 피스톤을 땡기면 병원의 돈이 된다. 그들의 건강보험금 착복을 위해 몸에 조영제만 쳐 넣는 멍청한 공모자는 더 이상 되기가 싫었다. 조퇴를 하고, 위쎈을 사러 들린 마트에 약국이 있어 연세가 좀 있으신 여자 약사분께 증상을 말하니 제조약 두 캅셀을 준다. 4,000원이란다. 약을 먹고 한숨자고 일어나니, 어랏~ 다리가 조금 편해지면서 낫는 기분이다. 술을 먹고 약을 한번 더 먹고 또 자고 일어나니, 어랏~ 아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