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설레미캠핑장 (2)
회상이 될 길의 기록
해남의 우수영을 출발점으로 김포의 대명항까지 이어지는 해안지선을 상대로, 서해안길을 개척중인 여인이 있다. 지금은 연륙교가 놓인 신안군의 아름다운 섬길들을 수 놓고 있다. 목포 북서쪽 33km지점 바다에는, 대한민국 첫번째 슬로시티로 명명이 된 아름다운 소금 섬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의 트래커 그녀를 만나기 위해, 그 섬으로 간다. 아리랑길 050 - 증도 (2019.11.16) 2019년11월16일00시55분, 네이비에 '증도대교라 입력을 하니, 차가 기절을 한다. 한반도 남녁의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 4선형을 모아 280여km를 주파해 광주유스퀘어에 도착을 하니 04시15분이었다. 훤하게 불을 밝힌 콩나물국밥집에 서울서 내려 온 다섯명의 사람들이 밥을 퍼고 있었다. 동경126˚09´, 북위35˚00´의..
동해와 남해를 걸었기에 서해를 걸어야 한다고 주구장창 시부린 입이 있었다. 내 입이었다. 허나, 밤새 극과 극을 달려 정해진 시간, 출발지점에 도착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잇지도 못하는데, 종주대일수는 없어 일방적 안녕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해미누나가 길에서 나를 제법 의지 했는데..., 몇주전 토요일 저녁, 존경하는 서나대원으로부터 내 마음 듦과 닮은 한 통의 톡이 왔다. 증도에 갈거라고~ 좋다 나도 간다~~ 막상 당일이 되자, 이 여자 김장한다고 못간단다. 붕 떶지만..., 못가는 마음까지 담아 내라도 해미누나에게 힘이 되어야 한다는 마음은 그래서 더 굳어졌다. 누나의 길을 응원하고, 이어옴에서 묻은 피로를 잠시라도 없애주고 싶었다. 누나에게 손수 밥을 한번 지어주고 싶었다. 1일차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