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한림페리9호 (2)
회상이 될 길의 기록

10시50분쯤,봉황산자연휴양림에서 77번 국도 신복교차로로 내려서니, 하늘은 맑은데,갈 곳은 없는 그런 날의 그런 심정이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는,순천, 광양, 하동, 사천, 진주, 함안, 창원, 김해를 지나지만 어떠한 끌림도 없었다. 한국뱃길 -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 (2025.1.12) 에라이 모르겠다.일단 보이는 화태대교 건너 화태도나 드갔다 나오자~ 오늘처럼 이래 추운 몇년 전의 어느 겨울날,나는 여수 시내버스를 타고 화태도로 들어가,섬을 일주하고도 부족해 꽃머리산까지 오른 다음,금줄 넘어 화태대교 남단으로 내려와 돌산도로 건너왔다. 그날처럼 오늘도 추운데,그날은 마음이 막 설레였는데, 오늘은 그저 그렇다. 늙어 그런가비라~ 한산도의 한과 여수의 ..

남해안은 경이로운 리아스식해안이다. 승두말에서 울돌목까지 이어진 그 경이로운 선에서 단연 으뜸은 고돌산반도가 만든 만과, 그 만을 감싼 섬들이다. 고돌산반도를 중심으로 동측수역은 가막만, 서측수역은 여자만이다. 그리고 나로도와 낭도 백야도 개도 금오도 연도(소리도)가 감싼 남측수역이 보돌바다이다. 내가 고돌산반도를 중심으로 한 이 바다에 미친 이유는 단연 바다색 때문이었다. 내가 아는 미사구들로는 도저히 형용할 수 없는 색이다. 오늘 그 바다색에 엄마도 미치길 바라면서, 여자만 탐방후 한달여가 지난 3월의 첫 번째 토요일, 보돌바다에 떠 있는 섬으로 간다. 한국뱃길 -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 (2021.3.6) 올해 또 몇 번이나 여수를 향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 길을 서성였던 지난날의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