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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 무주곤충박물관 본문

명작투어 - 그외박물관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 무주곤충박물관

경기병 2024. 11. 23. 10:00

분명 예단에 불과한 말이지만,

지가 고향을 떠났기에 야기되는 지방 소멸을 말할 때,

그 이유가 아무리 먹고 살기위함이었어도 고향을 떠난 자, 그 입을 닫아야 한다.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잘 사는 사람들,

그들이 고향에 남았기에 대한민국 모든 여행은 성립이 된다.

 

당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 무주곤충박물관 (2024.11.17)

 

 

 

10시30분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나서,

11시05분 라제통문을 5분여 서성인 후,

11시10분 삼도봉시장에서 장을 보고,

 

가을색 짙어진 한적한 30번 국도를 따라가다...,

 

 

 

 

 

 

 

 

 


11시40분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무주의 걸작 무주반디랜드 속 무주곤충박물관에 닿았다.

 

 

 

 

 

 

 

 

 

 

 

 

 

얼마나 촌구석이면 아직도 반딧불이가 사노...,

 

내가 하지 않아도 될 그런 푸념을 하면서,

엄마를 태운 휠체어를 밀며 반디박물관으로 들어섰다.

 

 

 

 

 

 

 

 

 

 

 

 

 

 

 

 

 

 

 

 

 

 

 

 

 

 

 

 

 

 

 

 

 

 

 

 

 

 

 

 

 

 

 

 

 

 

 

 

 

 

 

 

놀랍다.

 

마치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처럼,

2만 인구의 무주군이 만든 무주곤충박물관은 분명 걸작이다. 

 

 

 

 

 

 

 

 

 

 

 

 

 

 

 

 

 

 

 

 

 

 

 

 

 

무주 가 볼만한 곳에 늘 포함이 되는 곤충박물관이지만,

아기들이나 좋아할 법한 시설에 아기도 없이 들어서기 조금은 망설여졌다.

 

근데 막상 입장을 하니,

아기들보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고 있었다.

 

엄마와 나 역시도...,

 

 

 

 

 

 

 

어릴적엔 종종 검은 바탕에 흰 점이 박힌 하늘소가 잡히곤 했다.

무주곤충박물관에 그 하늘소가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