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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강화화개산모노레일 타고 오른 - 화개산전망대 본문

모노레일 - 무장애산길

강화화개산모노레일 타고 오른 - 화개산전망대

경기병 2025. 1. 3. 10:22

10시30분쯤 석모도자연휴양림을 나섰다.

 

어제 그 문 앞에서 허무하게 돌아서야 했던 '강화제적봉평화전망대'는,

내가 입장마감시간을 넘겨 도착을 해 방문을 못했는데도,

마치 패싱을 당한 기분에 오늘은 내가 패싱을 했다.

 

그리고 곧장 미련없이 교동도를 향했다.

 

 

 

강화화개산모노레일 타고 오른 - 화개산전망대 (2024.12.29)

교동도 화개산전망대

 

 

백령도에 시장이 없다면 우리집에서 가장 멀리에 위치한 교동도 대륭시장은,

4년 전 강화3섬 탐방 때 엄마와 이미 장을 본 시장이었지만,

종종 티비에 나올 때마다 다시 가고 싶어지는 시장이었다.

 

 

 

 

석모대교 - 1

 

 

석모대교 - 2

 

 

석모대교 - 3

 

 

별립산

 

 

 

 

 

하지만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교동도엔 대룡시장도 있지만,

 

'강화화개산모노레일'을 타고 오를 수 있는 '화개산전망대'도 있다.

 

 

 

 

교동대교 검문 대기

 

 

교동대교 1

 

 

교동대교 2

 

 

아직도 그대들은 무의미한 검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자국민만을 불편하게 하는 대한민국의 보안은,

이 추운날에도 초병들을 길가에 서 있게 했고,

카카오맵(위성)에서는 교동도를 가려 놓았다.

 

이 시대 이런 류의 보안이 과연 실효성이 있나? 제발 좀!!

 

 

 

 

 

 

 

 

 

 

 

 

 

11시가 조금 지난 시각,

덜 떨어진 대한민국 보안이 지키고 선 교동도에 들어섰다.

 

 

 

 

 

 

 

 

 

 

 

 

 

위도를 기준으로 할 때,

최북단에 위치한 대한민국령 유인도는 백령도이지만,

북한과 가장 근접한 유인도는 강화군 교동면을 형성한 교동도이다.

 

그 교동도에 부산사람 엄마는 두 번을 오게 됐다.

 

 

 

 

 

 

 

 

 

 

 

 

 

다행히 날은 그렇게 차갑지 않았고,

그 득에 엄마가 탄 휠체어를 밀며 대룡시장 여지저기를 서성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

저 산 꼭대기에 보이는 저 곳으로 간다.

 

 

 

 

 

 

 

 

 

 

 

 

 

12시가 조금 지난 시각,

대룡시장에서 차로 5분 남짓 떨어진 '강화화개산모노레일' 역사로 이동을 했다.

 

엄마한테 계속 찬바람을 맞게 함이 다소 걱정스러웠지만,

여까지 와 저를 오르지 않다는면 두고 두고 후회가 될것 같아서 강행을 하고 말았다.

 

 

 

 

역사 안 2층 레스토랑

 

 

시간을 때우고자 먹은게 점심이 됐다.

 

 

돼지혈통 보존을 위해 지 배 쫄쫄 처굶는 등신 년,놈들이 사는 바다 건너 북녘 땅을 바라보며,

엄마는 튀김우동을 나는 돈까스를 배터지게 먹었다.

 

 

 

 

12시55분에 이걸 타고,

 

 

저를 향했다.

 

 

12시55분 '강화화개산모노레일'은,

교동도 최고봉 화개산(260m) 정상부근에 건립된 '화개산전망대'를 오르기 시작했다.

 

 

 

 

 

 

 

 

 

 

일전에는 해남의 땅끝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그 전망대에 올랐는데,

오늘은 강화의 교동도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화개산을 오른다.

 

 

 

 

화개정원 조형물

 

 

화개정원 조형물

 

 

의도한바는 아니지만,

2024년의 마지막 탐방지는 북위 37˚46'45"에 자리한 교동도 '화개산전망대'가 됐다.

 

비록 가지는 못하지만 바다 건너에 어렴풋이 보일 멸악산맥의 기운이,

엄마에게 전해져 2025년에도 한반도 무수한 곳들을 나와 함께 서성일 수 있기를 염원한다.

 

 

 

 

 

 

 

 

 

 

 

 

 

 

 

 

 

 

 

얼어붙은 화개정원 된비알 약2.5km(추정치)를 상승한,

'강화화개산모노레일은 13시15분 '화개산전망대'에 닿았다.

 

 

 

 

 

 

 

 

 

 

 

 

 

 

 

 

 

 

 

모노레일에서 내린 순간,

뭐라 해야되노..., 음..., 세상이 열린 기분이었다.

 

 

 

 

 

 

 

 

 

 

다행히 휠체어와 승강기가 잘 갖추어져 있어 엄마의 관람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승강기 문이 열리고 엄마가 탄 휠체어를 밀며 전망대로 나오니,

또 한 번 세상이 열려 있었다.

 

 

 

 

고구저수지와 고구1리

 

 

밤머리산과 바다 건너 어렴풋이 보이는 연백평야와 멸악산맥

 

 

대룡시장이 있는 교동면 중심지

 

 

어디를 막론하고 내려다보는 풍경은 왠만해선 압권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에 북한이 있다면 그건 압권을 넘어선 풍경이다.

 

그 압권을 넘어선 풍경을 엄마도 나도 한참을 내려다보았다.

 

 

 

 

미법도?와 서검도?

 

 

석모도?

 

 

두고 떠나기가 싫어지는 풍경,

그래서 집에 가기가 싫어지는 풍경,

 

그러했음이 교동도 '화개산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이었다.

 

 

 

 

 

 

 

 

 

 

 

 

 

해역 접경지역이란 특수성을 잘 담아낸 교동도 '화개산전망대'는,

강화군이 만든 최고의 걸작이었다.

 

 

 

 

 

 

 

 

 

 

13시45분 전망대를 내려와 승강장으로 가니,

운행에 문제가 발생했는지 모노레일 대신 승합차를 타란다.

 

잘 됐다.

이십여 분 탑승이 좀 지루했는데, 5분 만에 역사로 돌아왔다.

 

고맙다.

운행중단에 따라 운임 전부를 환불해 준단다.

 

 

그리고...,

부산에서는 참 오기가 먼 강화군을 떠날 시간이 됐다.

 

서울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