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피노디아엑스포타워에서 내려다본 - 청초호와 설악대교 본문
구분을 짓고,
순위를 매기고...,
할 짓 없어 하는 짓이지만,
그리함에는 분명 거기는..., 하는 그런 마음 있음이다.
이기대에서 말무리반도까지 이은 해파랑트레일에서,
가장 마음이 간 곳은 금강대교와 설악대교로 청초호를 건넜던 도시 속초였다.
피노디아엑스포타워에서 내려다 본 - 청초호와 설악대교 (2025.6.21)
그리 오래된 지난날은 아니지만,
가고 싶어지면 갈 수 밖에는 없기에...,
물가 더럽게 처비싼 속초를 가고자 09시30분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이제 강원도는 동해와 7번 국도만은 아니라서,
이제 오랫만이 된 그 길을 따라 북상을 한다.
회상이 된 그 길에는,
회상이 된 등대가 지난날을 밝히며 서 있었다.
출발 다섯시간이 지나,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조양동 '청초호유원지'에 도착을 했다.
살면서 종종 이 도시가 그리웠다.
그리웠지만...,
막상 오면 그리워 한 마음은 시들고 만다.
아바이마을로 가 아바이를 찾을 수도...,
설악산으로 가 흔들바위를 흔들 수도...,
그래서 속초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피노디아엑스포타워'에 올랐다.
속초...,
한 번은 살고 싶은 도시이지만,
엄마를 데리고 이 도시에서는 살 방도가 없다.
한반도 동해안을 따라 닥치고 북상을 하면 속초가 나오기에,
살다가 그리워지면 또 오면 그만이다.
으레 그 지역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고,
왔으니 사는 닭도 사고...,
16시가 조금 지난 시각,
385km를 북상해 2년 만에 찾은 도시 속초를 그렇게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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