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무성히 붉어지는 가을날에 - 서성인 무주 본문
무주의 주는 고을 州가 아닌 붉은 朱를 쓴다.
1414년 무풍현과 주계현을 합치면서,
두 지역의 앞 글자 하나씩을 따 그렇게 지었다고 했다.
그 무주의 가을날을 서성이면서 마주한 무성히 붉어진 풍경들,
그러하기에 무주(茂朱)라 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라~
무성히 붉어지는 가을날에 - 서성인 무주 (2024.11.17)
한 숨 더 자고 일어난 10시30분,
어쩌면 '엄마와의 국립자연휴양림 숙박시리즈'
그 두 번째 대상이 된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나섰다.
무주를 좀 서성이다가 집으로 돌아가야지 했고,
우선은 무주군 읍,면을 대상으로 한 장날을 검색하니,
오늘은 설천면에 장이 서는 날이라 삼도봉장터를 가고자,
만추의 색들이 길가 양쪽에 늘어선 37번 국도를 따라 북상을 했다.
반디랜드로 가는 길에 장터가 위치해 있어 금상첨화였고,
이어진 더 금상첨화는 장터로 가는 길에 예상치도 못했는데 라제통문 나타남이었다.
가을이라서 예쁘지만 무주라서 더 예쁜 풍경 속을 달려,
11시쯤 갑자기 나타난 라제통문에 이르렀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 5분 여를 머물렀다.
백제와 신라의 국경에서 오리를 북진하니,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는 초로의 산골 장터가 펼쳐져 있었다.
근데 무우 다섯 개 5,000원 배추 다섯 통 역시 5,000원이었다.
엄마는 들어야 하는 놈은 안중에도 없이 그걸 다 샀다.
반디랜드 - 반디박물관을 구경하고,
무주의 향토음식?은 단연 어죽임을 알기에,
읍내리 금강변에 위치한 식당으로 가 어죽으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이제 무주를 떠나야지..., 했다.
13시30분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었다.
37번 일반국도를 타고 거창을 경유 고령 혹은 합천을 우회해도,
35번 고속국도를 타고 함양을 경유 진주 혹은 의령을 으회해도,
단풍철 남해고속도로 부산방향의 정체를 피할 순 없다.
에라이 모르겠다.
영동으로 북상을 해 4번 국도를 타고 추풍령으로 가 쌀을 한 포대 사고 경부를 탔다.
그러니 17시가 안된 시각에 집에 도착이 됐다.
조금의 정체도 격지 않고...,
아무리 늦가을이어도 방어보다는 숭어가 더 맛있는데 하면서...,
다음 베이스캠프는 어느 국립자연휴양림을 하노..., 곰곰히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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