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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한국뱃길 - 미륵도 달아항에서 만지도선착장 본문

한국뱃길 - 섬으로간길

한국뱃길 - 미륵도 달아항에서 만지도선착장

경기병 2021. 3. 30. 10:18

바람은 불었지만,

실로 오랫만에 그 자태를 보여주는 하늘은 더 없이 맑았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을 보는데..., 왠지 오늘이 봄 날의 첫 날 같았다.

 

2박1일 잠깐의 입원후 퇴원을 한 엄마를 위로하고자,

분홍꽃잎 흩날리는 바람을 따라 오늘 하늘과 꼭 닮은 바다를 찾아 통영으로 갔다.

 

 

한국뱃길 - 미륵도 달아항에서 만지도선착장 (2021.03.28) 

연대도 서남부해안

 

가고자하는 곳으로 가는 바람은 없다.

스치고 스치며 스칠뿐이다.

 

어디로 가는데?

스치는 곳에!

 

 

 

 

 

통영에는 통영항여객선터미널도 있지만,

삼덕항과 달아항 그리고 가오치와 적촌선착장 등에서도 섬으로 가는 여객선을 탈 수 있다.

 

미륵도 최남단에는 망산이 감싼 만의 지형에 아담한 포구 한 곳이 있다.

달아항이다.

 

달아항에서 낡은 차도선을 타면,

미륵도 남부해역에 떠 있는 다섯 섬으로 갈 수 있다.

 

 

 

섬나들이호

 

만지도선착장

 

저도와 송도에 내리는 여객이 없어 학림도와 연대도만을 경유한 섬나들이호는,

14시33분 만지도선착장에 접안을 했다.

 

 

 

 

 

45분뒤 연대도에서 만나자!

 

만지도선착장에서 출렁다리를 건너 연대도선착장으로 간다.

 

엄마에게는 다소 무리임을 알지만,

15시15분에 달아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탈려면 달리 방법은 없다.

엄마, 미안ㅋㅋ

 

 

 

만지도에서 본 연대도

 

연대도에서 본 만지도

 

스틱을 짚고 출렁다리를 건너는 엄마를 따라 연대도로 갔다.

 

근데 이런~

엄마의 혈당조절 간식이 든 가방을 만지도 갯바위에 놓고 와 다시 출렁다리를 건너 만지도를 갔다와야만 했다.

 

선착장으로 내려서는 언덕배기에서, 레몬에이드를 마시고 있는 엄마를 보았다.

그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한국뱃길 시리즈 03 「미륵도 달아항 → 만지도 → 연대도선착장」

□ 운항선사 : 저림연곡도선운영회 섬나들이호

□ 항해거리 : 2.9해리 / 1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