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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세 갈래 물결이 일렁이는 나루 삼랑진에 가면 - 수담 백반 본문
오늘의 목적지를 국립대구박물관으로 정하고,
12시30분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가는 길에 시간은 점심때가 되었고,
가는 길에 들릴 수 있는 두 곳의 식당 메뉴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니...,
세 갈래 물결이 일렁이는 나루 삼랑진에 가면 - 수담 백반 (2023.11.25)
13시30분쯤 중앙고속도로 삼랑진나들목을 나왔다.
밥집에 사람이 많으면 안되는 데...,
웨이팅의 인내는 없는 데...,
하면서...,
4,9일이 주말이면,
근동에 서는 시골오일장 중 그 규모가 가장 큰 삼랑진에 오곤한다.
삼랑진...,
밀양강이 낙동강에 스며들고,
경부선에서 경전선이 분기되고,
밀양 김해 양산으로 흩어지는 세 갈래의 길이 있는 소읍,
구지 오일장이 아니어도 읍이 주는 운치를 서성이고자 가끔은 삼랑진에 오곤한다.
산해진미 진수성찬일지라도,
막상 젓가락은 식탁을 배회하기 일쑤였고...,
화려한 데크레이션에 눈은 현혹될지라도,
기본을 망각한 맛에 혀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였고...,
세 갈래 물결이 일렁이는 나루 삼랑진에 가면,
진수성찬 부럽지 않은 기본에 충실한 백반집이 있어 해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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