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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콰이강의 다리로 가는 길가 - 구복제비 손수제비 본문
느즈막히 일어난 일요일 아침,
가을도 왔지만 추적처적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무엇인가 땡긴다.
밥이고 나발이고 땡기는 그것을 먹고자 12시30분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콰이강의 다리로 가는 길가 - 구복제비 손수제비 (2023.10.8)
가고파의 바다,
마산 구산반도 저도로 가는 길에는 세련된 수제비를 내놓는 식당이 있다.
저도 비치로드고 콰이강의 다리고 나발이고,
그 곳들이 중요함은 이제 절대 아니다.
단지 그 길가에 그 식당이 있어 간다.
14번에서 5번으로 길이 바뀌니,
비는 잦아들기 시작했고 도착을 하니 아예 그쳐버린다.
비가 그친 탓일까?
아니면 수제비보다 먼저 나온 파전에 공복을 없앤 탓일까?
그걸 남기나, 다 무라...,
엄마의 핀잔을 뒤로하고 먼저 식당을 나왔다.
바다의 맛이 녹아든 부드러운 수제비를 한 그릇 먹고나와,
담배 한 대 처물고 엄마가 나오길 기다리며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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