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기억투어 - 근대역사관 (7)
회상이 될 길의 기록
일어난 일요일 아침, 모처럼 파란 하늘이 드러나 있었다. 가을이 오는지, 그 높이마저도 제법 높아지고 있었다. 오늘은 또 엄마를 데리고 어디로 가노..., 이틀의 주말에 쐰 바람의 기운으로 엄마는 더 이상 연로해지지 않는다. 떠남의 정처는 길에 있으니, 어제는 서로 갔기에 오늘은 북으로 갈 수 밖에 없다. 경상감영 옆 - 대구근대역사관 (2023.9.3) 할 수 없어 북이지..., 실상은 서에 이어 북의 정처도 동이난지 오래이다. 정처도 두지 않은 채 무작정 북상을 하다가는 하루종일 헤메는 꼴일 수도 있어, 13시쯤 중앙고속도로 수성나들목을 빠져나와 달구벌에 들었다. 달구벌의 달과, 빛고을의 빛은 어원의 조합일 뿐이다. 250만과 150만의 교류없는 동맹을 위해, 하루 서너 차례도 운행되지 않을 철길을 ..
엄마가 탄 차를 철부선에 싣고 찾아 갈 남녁바다의 섬은 동이났고, 차 없이 찾아 간 섬은 엄마에게는 곤역스럽고..., 이미 한국뱃길에 등재를 시킨 뱃길이지만, 엄마는 그 섬을 탐방하지 못했기에..., 변산반도 격포에서 7.5해리 떨어진 고슴도치를 닮은 섬, 위도를 가고자 09시쯤 집을 나섰다. 이 도시가 있어 행복했다 - 군산근대역사박물관 (2023.6.17) 그러니까..., 지난해 7월, 존경하는 깻다리 형님의 샘고을 고향집을 찾아갔을 때, 다음날 형님과 함께 격포로 가 파장금행 뱃길에 올라 위도를 탐방(버스투어)했다. 그 여정이 그리 만만치는 않아도, 위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바다 풍경을 엄마에게도 보여주고 싶음이 내 마음이었다. 격포발 파장금행 3항차의 출항시간은 13시25분이었는데, 나는 10분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