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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구분을 짓고,순위를 매기고..., 할 짓 없어 하는 짓이지만,그리함에는 분명 거기는..., 하는 그런 마음 있음이다. 이기대에서 말무리반도까지 이은 해파랑트레일에서,가장 마음이 간 곳은 금강대교와 설악대교로 청초호를 건넜던 도시 속초였다. 피노디아엑스포타워에서 내려다본 - 청초호와 설악대교 (2025.6.21) 그리 오래된 지난날은 아니지만,가고 싶어지면 갈 수 밖에는 없기에..., 물가 더럽게 처비싼 속초를 가고자 09시30분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이제 강원도는 동해와 7번 국도만은 아니라서,이제 오랫만이 된 그 길을 따라 북상을 한다. 회상이 된 그 길에는,회상이 된 등대가 지난날을 밝히며 서 있었다. 출발 다섯시간이 ..

슬프지만 나는 종교를 갖지 못했다.행함에는 꼭 그 필요성을 따지니 믿음은 그런 치졸한 내게 머물지를 않았다.종교도 믿음도 없지만,그 행함이 아름다움으로 남은 그곳을 서성이고는 싶었다.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에 - 엄마와 간 솔뫼성지 (2025.6.15) 봉수산자연휴양림을 나선지 50여 분이 지난 11시20분쯤,충남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 '솔뫼성지'에 도착을 했다. 착하고 아름답게 산 사람들이 오는 곳에,그러지 못하고 산 나 같은 사람이 오게 됐음이 다소 미안스러웠다. 이리도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엄마가 탄 휠체어를 밀며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곳을 서성인다. 동선은 성당부터 안내를 했지만,필리핀에서 온 숱한 신자들에게 둘러싸인 대성전..

엄마의 숲에서의 한뎃잠을 도모하는,대한민국 국,공립자연휴양림들의 베이스캠프화는,어느새 대한민국 도처에 산재한 스물한 곳의 휴양림들을 섭렵했지만, 접근의 제약이 따르는 제주권역과,수도권 매니아들의 집중 구애를 받는 충남권역은,그런 이유로 인해 아직 단 한 곳의 휴양림도 이용을 못한 처지였다. 베이스캠프 - 봉수산자연휴양림 휴양관 참새 (2025.6.14~15) 이에 제주권역은,그 때가 되기를 그저 기다리지만..., 대다않은 충남권역은,점찍은 휴양림의 빈방이 나오는 순간 떠나기로 했고..., 유월의 두 번째 토요일,드디어 예산군 공립 '봉수산자연휴양림'을 이용하게 됐다. 내가 바라는 국,공립자연휴양림의 3대 조건은, 1) 풍경 드리우는 거실창이 있어야 하고,2) 사색할 ..

테레비가 맛있다고 아무리 지랄난리를 떨어도...,요리는 순수 정직한 맛이어야 한다.사람들이 몰려들어 아무리 지랄난리를 떨어도..., 풍경은 있은 그대로여야 한다. 예산에 가면 - 예산상설시장과 의좋은형제공원이 있다 (2025.6.14) 있는 그대로 그렇게 살던 예산군이,불현듯 등장한 이도저도 아닌 꾼에게 휘둘려 곤욕을 치뤘다고 했다. 또 비가 내리는 토요일,그 꾼을 쫒아내고 다시 일상의 평온을 회복한 예산군을 가고자 엄마와 함께 10시쯤 집을 나섰다. 이제 토요일은 비요일이라 함이 맞다. 250km를 북상해 금강휴게소에 정차를 하니,아래가 된 저는 모르겠고 여가 된 위는 날이 개고 있었다. 내가 휴양림으로 주말살이를 떠나지 않는다면 주말에 비는 절대 내리지 않을 텐데...,그..

31번 국도를 따라,이번 여정의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경북 봉화군 석포면으로 가는 길, 영양에서는 점심을 먹고 지훈문학관을 찾았고,태백에서는 황지연못을 구경한 후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았다. 그러고나니 그제서야 조금은 길었던 하루가 끝나고 있었다. 베이스캠프 -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 휴양관 향나무 (2025.6.7~8) 해는 뉘엇뉘엇 지고,길에 지친 엄마를 데리고,하룻밤 묵을 숲으로 들어서니 그때가 18시쯤이었다. 이래도 살아지고,저래도 살아지는 인생사, 오늘은 태백산맥 청옥산이다. 하도 그 소문이 무성해,제발 그런 잔치집 아니길 바랬지만...,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은,진정으로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만이 좋아할 그런 휴양림이었다. 그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