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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집을 나설 때, 당항포 혹은 한산도를 염두에 두었지만, 가는 길에 마음이 변해 군항제가 한창인 진해로 빠졌고, 그 혼잡한 진해에서 운좋게 누릴 것 다 누리고, 15시쯤 합포만을 건너 호수 같은 바다 당항만으로 들어섰다. 일단 밥부터 먹고..., 동진교를 건너 동해반도(가칭)에 들었다가, 간사지교를 건너 당항포관광지로 갈까도 싶었지만..., 엄마랑 공룡보러 갈 나이도 아니고 해, 좌부천반도(가칭)만을 돌아 다시 동진교를 건넜고, 합포만마저 다시 건너니 나도 모르게 길은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해가 질려면 아직 한참이나 남았는데..., 가야국의 추억 - 국립김해박물관 (2024.3.30) 중국발 황사에 해가 어디쯤 있는지, 시계없이는 도무지 시간의 감이 안오는 17시쯤, 수 년전 이미 방문을 했지만 기록을 ..
만조일 때, 바다에 가면 참 기분이 좋다. 물때를 보니 당항만이 그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포구기행 - 당항포 (2021.1.16) 이순신트레일 제5회차는 당항만 해안지선이 대상이었다. 적포만에서 당항만 만입의 해협을 돌아 만의 끝 간사지교로 갔고, 다음날 당항포를 거쳐 만을 빠져나왔다. 당항만을 망각한 채, 나는 여자만과 득량만에 미쳐갔다. 고성(통영)반도와 거제도 서단 사이의 해협인 견내량이 없었다면, 진해의 삼포와 거제도 북단을 뚫고 들어 온 바다는 만의 지정학적 정의를 충족시킨 한반도 최대의 만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이 수역 전체를 진해만이라 우긴다. 진해만에는 합포만과 당항만 그리고 당동만 등이 내만으로 또 육지속을 파고 들었다. 내 때문에 세월따라 늙지도 못 하는 엄마가 오늘 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