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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처음엔 20km만 걸어도 많이 걸었다고 생각한 채 집으로 돌아 왔다. 2년이 조금 지난 지금, 하루에 45km를 5km/hr의 속도로도 걸을 수 있다. 그렇게 된 걸음을 만들어준 길을, 그 걸음으로 걷고자 여수로 간다. 아리랑길 020 - 돌산도2 (2018.11.24) 07시10분 부산에서 여수로 가는 첫차를 탔고, 여수터미널에서 2분여를 기다리니 방죽포로 가는 111번이 왔다. 다시 무소의 뿔처럼 혼자 걷게 된 22회차는, 방죽포를 출발점으로 섬의 끝자락에 위치한 향일암을 돌아 금오산을 넘고 서부해안을 거쳐 섬을 빠져 나온다. 그리고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여수반도 해안지선을 조금은 서진해 놓고도 싶었다. 개략 짐작한 트랙의 길이는 42km, 부산으로 가는 막차의 버스시간은 19시10분, 그마저 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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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회차 이후, 무려 6주만에 이순신길로 나왔다. 광양만 이순신대교와 묘도대교를 건너 이순신트레일의 11번째 도시 여수로 들어서야 했지만, 인생사처럼 길사는 그렇게만 이뤄짐을 허하지 않았다. 21회차는, 아리랑길 020의 섬 길 돌산도다. 아리랑길 020 - 돌산도1 (2018.10.27) 21시30분 집을 나와, 부산종합터미널에서 여수로 가는 22시30분 심야버스에 올랐다. 전날 밤, 온천장에서 생난리부르스를 주연 해 5시간 밖에 자질 못했는데..., 자야하는데, 도통 잠이 오지 않는다. 제발 도착 예정시간에 도착 되기를 바랬지만, 주쎄리 쳐달린 버스는 00시45분 여수터미널에 도착했고, 남해안길종주대가 올려면 1시간15분은 기다려야 한다. 서쪽으로 걸어 간 거리가 누적이 될수록 그 곳으로의 접근이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