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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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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처에 산재한 자연휴양림들을,토요일 엄마의 숲 속 한뎃잠을 도모하는 베이스캠프로 취하고자,8주 연속으로 강행한 출정에 모두들 몸도 마음도 지쳐 한 주를 쉬었다. 그러니 길에서의 날들은 금새 그리워졌고,그래서 을사년 첫 한뎃잠터를 남해안의 설레이는 도시 여수로 정하고, 1월11일11시11분11초에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전라좌수영을 서성이다 그리워진 - 삼도수군통제영 (2025.1.11) 해는 바뀌었지만 대한민국은 여진히 악흑이다.정쟁뿐인 정치에 모두가 함몰이 돼 내일도 미래도 보이지가 않는다. 더불어와 국힘이 없는 나라로 이민이라도 갔음 좋으련만,엄마도 나도 늙어 이민은 못가고 뉴스라도 안나오는 곳을 찾아 떠나는 심정이었다. 14시가 가까워진 시각,여기서는 전라좌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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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겨울로 들어섰다. 나이가 들수록 시려지는 마음듦에, 겨울이면 시들어지는 모든 것들이 애잔하기 그지없다. 시들지 않는 것은 오직 바다라서, 그 마음 잠시 떨쳐내고자 선명한 겨울빛 일렁이는 바다로 간다. 겨울바다에 가 보았지 - 한산도 가는 뱃길 (2023.12.2) 11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서, 정처도 없이 가다보니 오늘도 통영에 와 있었다. 나는 김 펄펄 올라오는 물메기탕이 땡기는데, 엄마는 알싸한 회덮밥이었다. 그로해서, 달아항으로 가다가..., 아땃..., 어찌나 회를 많이 덮었던지..., 많이 줌은 고마운 배려이지만, 나이가 드니 그 고마움은 시키지도 않은 짓으로 치부가 된다. 겨울이었고, 더하여 맑은 하늘이었고, 그러니 배를 아니 탈 수가 없는 통영이었다. 지난 추석연휴,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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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에서 하삼도를 바라볼 때, 경상도와 전라도는 좌우를 나눠 수영을 두었고, 임진왜란 당시 수군 통제사의 필요성을 실감한 조정은,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을 삼도수군통제사에 임명함으로써, 장군이 머물던 한산도는 조선 수군의 본영이 됨과 동시에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자리했다. 숱하게 들락인 한산도이지만, 매 번 제승당을 외면한 입도였다. 그 순간만은 비가 내리질 않기를 바라며, 엄마와 함께 사적113호 한산도 제승당을 참배하고자 11시30분 집을 나섰다. 가장 위대한 제독을 기리며 - 삼도수군통제영 제승당 (2023.7.9) 누적을 시킬 한국뱃길을 찾지 못하고 헤메이는 나날, 하늘은 흐리고, 비는 뿌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세상이 회색인 날에는 뱃길에 있음이 행복이라, 일년여의 세월 흐름을 이유로 또 다..
어른들의 방학! 여름휴가다. 근데, 늙어서 번잡한 곳으로 가기는 싫고 땡볕에 돌아다니기는 더 싫다. 섬 탐방을 위한 아리랑길이나 하루 갔다오자 싶어 이틀전 간 통영으로 다시 차를 몰았다. [마창대교]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충무김밥이나 포장을 해 섬으로 가지고 가야지 했는데, 그 마저도 2인분 이상만 된다길래..., 장사들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는 심정으로 사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종일 쫄쫄 쳐굶어야 했다. 한산도대첩(1592.08.14) 임진왜란 발발 초기 옥포, 적진포, 당포, 당항포, 율포 등의 해전에서 장군의 조선수군은 일본군을 대파했다. 이에 일본군은 전라도를 공격하는 동시에 조선수군의 후방을 교란하고자 수군의 총역량을 전라도로 집결시키려, 웅천에 있던 와키사카가 73척을, 도요토미의 특명을 받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