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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8월의 마지막날,그래도 더웠고 그래도 갈 곳은 없었다. 내가 갈 곳을 찾지 못하면,엄마는 늘 장을 보러가자고 했고,오늘은 말린생선과 액젓을 좀 사야겠다고도 했다. 그렇다면...,오랫만에 이순신대교 건너 여수나 갈까..., 이순신대교 통과 그리고 - 이순신대교홍보관 (2024.8.31) 여수로 가는 나만의 루트에는,명불허전 해상교량 1기와 역시 명불허전 터널 1기가 있다. 이제 닿는 거기가 정처가 아니라,지나는 거기가 정처여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여수수산시장에서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먹고자 했지만,15시를 넘겨 도착이 될듯 해 이순신대교를 건너기 전 광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인생사, 광양에서 밥 한끼 먹은 기억 가짐도 괜찮았다. 남해안 철의 도시 광양을 벗어난..
시나브로 가을이 다가오니 전어는 더욱 찰져가는데, 일본은 드디어 원전 오염수 해역방류를 시작했다. 여(與)는 괜찮다라 하고, 야(野)는 안된다라 하고, 이미 삼중수소보다 더한 독이 돼 대한민국을 어지럽히는 잡배들의 헛소리는 뒤로하고..., 불멸의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의 바다 노량에서 잡힌 전어를 먹고자, 11시30분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포구기행 - 중평항 전어 (2023.8.26) 생은 즐기는 자의 것임에, 삼중수소고 나발이고 제철인 전어는 먹을 수 있을 때 먹어줘야 한다. 전어는 도심으로 실려도 오지만, 실려 오기 전 산지에서 먹는 그 맛이 으뜸이고, 전어는 남서해안 어디에서도 잡히지만, 사천만과 노량을 떠돌다 잡힌 그 맛이 제일이다. 13시30분쯤 160km를 서진해,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