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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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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둘러싼 바다에는 무수한 섬들이 떠 있고, 대한민국령으로 명명된 섬의 수는 삼천일백이 넘고 그 중 사백여 섬들에는 사람들이 산다. 행정구역상 신안군 여수시 진도군에 이어 네번째로 많은 섬을 보유한 완도군은, 본섬인 완도를 포함한 11개의 섬들이 각각의 읍,면을 유지하고 있다. 그 중 비연륙 7섬 모두를 나는 엄마가 탄 차를 철부선에 싣는 '한국뱃길'에 넣었고, 보성만 만입의 금당도를 시작으로 노화도와 보길도 그리고 금일도와 청산도에 이어, 오늘 그 여섯번째 섬이 된 소안도에 들었다. 항일의 섬 소안도 - 소안항일운동기념관 (2023.5.13) 15시45분, 민국호는 소안도 소안항에 접안을 했다. 완도군 비연륙 7섬으로 가는 뱃길에 엄마가 탄 차를 다 실어보겠다는 일환으로 찾아 온, 그 여섯 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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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면 어김없이 비가 내렸고,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감염증은 담배마저 태우질 못하게 했다. 지난주 삼일간의 연휴는 비와 기침의 나날이었고, 줄기차게 내리는 비와 줄기차게 나오는 기침으로 세상은 창밖에만 있었다. 그리고 도래한 오월의 두 번째 토요일 아침, 기침은 여전했고 토요일임을 안 비 또한 내리고 있었다. 이 지랄 같은 기침이 멈춰야 이 염병할 비도 내리지 않을 것 같았다. 허나 약마저 무용지물인 이 지랄이 언제 멈춰 이 염병을 그치게 하겠노, 싶었다. 처나오면 처나오는대로 처내리면 처내리는대로! 세상사 인생사 원래는 그게 답이다. 에라이~ 모르겠다. 엄마와 함께 소안도나 갈란다~ 한국뱃길 - 완도 화흥포항에서 소안도 소안항 (2023.5.13) 완도 금당도 금일도 생일도 약산도 고금도 신지도 청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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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20분에 노화도 동천항에서 완도의 화흥포로 나가는 마지막 항차를, 섬을 떠나는 뱃길로 정했다. 그럴리야 없겠지만 그 항차를 놓치게 되면, 18시에 산양항에서 해남의 땅끝항으로 나가는 마지막 항차가 최후의 보루가 된다. 주어진 두 시간에 두 섬을 둘러보고자, 함박눈이 펄펄 내리는 낯선 섬속으로 들어섰다. 한국뱃길 - 노화도 동천항에서 완도 화흥포항 (2022.2.5) 읍(邑)의 행정단위를 가진 노화도는, 보길대교로 연도가 된 보길도와 함께 일정부분 자립이 가능한 사람 살아가는 규모가 제법 큰 섬이다. 그런 섬에서의 관광객 행세는 혼자만의 지랄이다. 노화읍의 번화가 이목을 거쳐 보길도로 향하는 길, 어라~ 섬에 전통시장이 있다. 섬에서 장을 보는 체험도 괜찮겠다 싶어 곧장 '노화전통시장'으로 갔다.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