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 무주곤충박물관 본문
분명 예단에 불과한 말이지만,
지가 고향을 떠났기에 야기되는 지방 소멸을 말할 때,
그 이유가 아무리 먹고 살기위함이었어도 고향을 떠난 자, 그 입을 닫아야 한다.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잘 사는 사람들,
그들이 고향에 남았기에 대한민국 모든 여행은 성립이 된다.
당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 무주곤충박물관 (2024.11.17)
10시30분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나서,
11시05분 라제통문을 5분여 서성인 후,
11시10분 삼도봉시장에서 장을 보고,
가을색 짙어진 한적한 30번 국도를 따라가다...,
11시40분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무주의 걸작 무주반디랜드 속 무주곤충박물관에 닿았다.
얼마나 촌구석이면 아직도 반딧불이가 사노...,
내가 하지 않아도 될 그런 푸념을 하면서,
엄마를 태운 휠체어를 밀며 반디박물관으로 들어섰다.
놀랍다.
마치 난장이가 쏘아올린 공처럼,
2만 인구의 무주군이 만든 무주곤충박물관은 분명 걸작이다.
무주 가 볼만한 곳에 늘 포함이 되는 곤충박물관이지만,
아기들이나 좋아할 법한 시설에 아기도 없이 들어서기 조금은 망설여졌다.
근데 막상 입장을 하니,
아기들보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고 있었다.
엄마와 나 역시도...,
어릴적엔 종종 검은 바탕에 흰 점이 박힌 하늘소가 잡히곤 했다.
무주곤충박물관에 그 하늘소가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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