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내가 해상왕이로소이다 - 장보고기념관 본문
이번 여정의 베이스캠프는,
섬 완도의 중앙에 쏫은 상왕봉 6부 능선에 자리한 완도군 공립 '완도자연휴양림'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여행지 선정에 따른 자연휴양림의 베이스캠프화는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대한민국에서는,
베이스캠프로 득템을 한 휴양림이 위치한 그 곳이 곧 여행지가 된다.
이런 개 같은 현상을 방지·차단해야 할 대통령이란 자는,
한 밤중에 무다히 계엄을 발령해 지가 지 무덤 처파는 우매한 짓이나 처하고..., 에라이~
내가 해상왕이로소이다 - 장보고기념관 (2024.12.14)
15시가 조금 지난 시각,
어디 중간에 들릴데 없나를 중얼대며,
땅끝항을 출발 77번 국도를 타고 완도로 향했다.
남창교와 완도대교를 건너 15시40분쯤 완도에 들었다.
입실시간은 넘겼지만,
해가 지지도 않았는데 베이스캠프 듦을 깝깝해 하는 엄마라서,
'중간에 어디 들릴데 없나'를 고민하며 안되면 하나로마트라도 가자는 심정이었다.
그렇게 완도읍으로 가는 길에서,
너무도 반가운 형님의 상을 보게 됐다!
잘 됐다!
저 형님에게로 가자!!
하도 두 줄의 사실로 백 줄의 역사를 잘도 처만드는 대한민국이라서...,
그런 장군 있었는 갑다.
그게 고대 국가 신라의 장수 장보고에 대한 내 인식이다.
오늘 그의 기념관을 방문했다고 해서 그 인식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마치 지가 옆에서 처본냥 떠들어대는 보따리 역사강사들 보다는 내 모름이 더 사실이다.
입장과 동시에 친절한 직원분들의 인사와 안내를 받았다.
참 기분이 좋다.
이 근사한 시설이 찾는 이 드물어 비워져 있다시피한 현실이 야속했다.
최대한 오래 머물다가 나가야지..., 싶었다.
장보고도 최수종이 했나?
아마도!
내세울 수 있는 무엇인가 존재를 한다면,
무조건 극대화를 시켜 관광 컨텐츠로 활용함이 요즘 지자체들의 트렌드다.
그 심정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얼토당토 않은 컨텐츠의 개발은 되레 지역의 가치만을 추락시킨다.
완도의 장보고가 그렇다는 말은 아니다.
2층의 영상관까지 두루 관람을 하고,
도서지역 지자체가 건립했음이 더 경이로운 '장보고기념관'을 나왔다.
장보고기념관을 나와 주차장으로 가는 길,
77번 국도가 만든 바닷길에 놓여진 해상교량들과 마주했다.
그날 약산도 당목항에서 시작을 한 걸음은,
약산연도교 - 고금대교 - 신지대교를 건너 '완도읍기용리교차로'까지 이어졌다.
숙소에 들기 전 약간의 장을 보고자,
'완도읍가용리교차로' 인근 완도농협 하나로마트로 가는 길,
그날은 너무도 지쳐 장보고고 동상이고 나발이고 무시를 한 '장보고어린이공원'을 경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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