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그가 그리운 시절 -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본문
조선후기 극한의 당쟁을 방불케하는,
작금의 대한민국 우와 좌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민주주의는 마치 민주당을 위한 민주주의가 됐고,
자유는 마치 국힘을 위한 자유가 됐다.
민주고 자유고 나발이고 좀 조용히들 살자!
그가 그리운 시절 -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2025.3.30)

어제 저녁에 방영된 한국방송 '동네한바퀴'에서는,
흑석산자연휴양림에서 불과 40km 남짓 떨어진 목포시를 다뤘고,
그 내용 중 '고 김대중 대통령' 관련 화면이 나오자 엄마는 무척이나 반가워했다.


휴양림을 나선지 1시간여가 지난 11시40분쯤,
전남 목포시 산정동 삼학도 남부에 자리한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 도착을 했다.


지나고 나면...,
떠나고 나면...,
그제서야 안다...,


엄마가 탄 휠체어를 밀려 기념관으로 들어서니 기부함이 보였고,
엄마는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기부를 했다.
어라~
기부를 함도 놀라웠지만, 각별하게 생각을 했음이 더 놀라웠다.



돌이켜 보면,
그가 대통령일 때,
정치에 대한 짜증은 그다지 없었다.
눈만 뜨면 싸워야 함이 정치인 지금과는 달랐다.






하도 갈 곳이 없는 세월들에서,
엄마와 함께 역대들의 생가 투어를 다닌적이 있었다.
합천의 全, 구미의 朴, 거제의 金, 김해의 盧, 등등...,
그 중 엄마의 기억에 가장 뚜렷이 남은 생가는,
네 시간여 육짓길과 두 시간여 뱃길로 찾아 간 하의도 '고 김대중 대통령'의 집이었다.







다이아몬드제도 하의도에서 태어난 소작농의 아들은,
대통령도 됐지만 노벨평화상도 받았다.








힘겨운 세월을 잘 버텨내고...,




그래도 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을 때가,
대한민국은 가장 행복했다.


각하,
부디 영면하소서...,
13시쯤 기념관을 나왔다.




내게 이런 인내가...,
목포 옆 영암에서,
40여 분을 기다린 끝에서야 생선구이로 점심을 먹었다.


목포에서 부산쯤이야...,
대동에서 국수 한 그릇씩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19시가 조금 지난 시각이었다.
강진의 하멜기념관도,
해남의 국립흑석산지연휴양림도,
생선구이를 시키면 피자도 주는 영암의 식당도,
다 좋았던,
엄마와의 2025년 한반도 서남권역 여행!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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