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해파랑길 7코스 - 태화강전망대에서 염포삼거리 본문
12시03분 7코스에 접어 들었다.
바닷길 대신 산길을 걸었고, 이제는 바닷길 대신 강변길을 따라 걷는다
해강랑도 아니고..., 얼척이 없다.
해파랑길 7코스 - 태화강전망대에서 염포삼거리 (2017.10.03)
대목이지만,
둔치를 걷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내일이 추석이라는 그런 특별함이 보이지 않는다.
하기싸, 추석 뭐 별거있나??
[해파랑길 7코스 시점 -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강물이 흘러오는 방향으로 가야하지만, 나는 흘러가는 방향으로 간다]
상류의 삼호교로 가 태화강을 건너라고 하는데, 그 왕복 거리를 추정하니 무려 3Km다.
당연 짜른다.
[십리대밭교]
[걸어 온 7코스 초반부]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에게,
그 지역이 가진 문화, 자연환경 등을 하나라도 더 보여주고 싶겠지만...,
해파랑트레커는,
한반도의 가장 긴 변을 걷는 고된 트레커이다.
해파랑길의 취지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7코스, 그 길을 지금 걷고 있다.
서로가 한심하다!
[십리대밭교]
[이제 정코스길에 접어들었다]
[2015년 완공된 태화루]
[의암에 논개 대신 두루미들이...,]
태화루를 지나니, 다소 따분한 산책로가 쭉 이어진다.
[태화교]
[울산교]
[번영교]
[학성교]
[빵도 같이 늙어간다]
[명촌교]
[동해남부선 철교]
6기의 교량하부를 통과하니, 불어오는 가을바람에 휘청이는 갈대밭이 황홀하다.
태화강하류에 이런 곳이 있었는지...,
[순천만의 느낌이 조금 들 무렵, 갈대밭길도 끝이 났다]
그리고...,
혹자들이 말하는 울산시가 아닌 현대시의 위용이 묻은 길에 진입을 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아산로~
맛 좀 봐라! 였다.
[지겨워 비행기를 찍어도 지랄길을 계속 이어졌다]
무뇌에 가까워진 상태로, 내가 이 대목에 무슨 이런 짓꺼리를 하고 있는지...,
그 조차에도 생각이 없다.
[울산대교]
[이래 죽도록 쳐걸어도 아직이다. 대목날 길 한번 잘못 들었다가 오도가도 못하는 심정이다]
아주 지겨운 길이었다.
포스코담벼락길과 아주 쌍벽을 이루는 개왕짜증의 디질로드였다.
드디어 성내삼거리가 눈에 보인다.
[해파랑길 7코스 종점 - 울산광역시 북구 염포동]
7코스를 끝낸 기분은 "에이 시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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