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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노량의 봄 - 남해대교 조명전등식 및 불꽃놀이 축제 본문

관람투어 - 정처없는길

노량의 봄 - 남해대교 조명전등식 및 불꽃놀이 축제

경기병 2024. 3. 27. 09:34

주말이 다가오면 시나브로 고심은 깊어진다.

 

이번 주말엔 또 어디를 가노...,

노모를 데리고 서성일 세상 찾기가 여간 곤욕이 아닌 요즘이다.

 

 

이어서 진주를 연결해 서부경남권 소식을 전합니다.

남해군은 개통 50주년을 맞은 남해대교 조명점등식을 오는 23일...,

 

술잔을 비움과 동시에 술잔을 상에 탁하고 내려치며,

저 날은 저를 가면 되겠구나..., 싶었다.

 

 

 

노량의 봄 - 남해대교 조명점등식 및 불꽃놀이 축제 (2024.3.23)

개통 50주년을 자축하는 남해대교의 빛

 

 

11시30분 집을 나서 19시쯤에 노량에 닿고자 온 익산,

정체없는 호남고속도로 하행선만을 믿고 17시가 다된 시각까지 구.이리시내를 서성였다.

 

네이비에 남해대교를 목적지로 넣으니,

그 도착시간이 행사 시작에서 5분이 늦어지는 19시05분으로 표출이 된다.

 

조금만 속도를 내어 달리면,

휴게소에서 우동이라도 한 그릇 먹을 수 있겠다 싶어 냅다 남하를 시작했다.

 

 

 

 

1번 국도

 

 

호남고속도로 상관나들목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

 

 

19번국도 노량대교

 

 

2024년3월23일에 노량으로 간 길

 

 

경유1 '국립익산박물관'과 경유2 '익산근대역사관'을 둘러,

게이지 km 수 495를 누적시키고서야 18시45분쯤 노량을 건너,

오늘의 원래 정처인 남해대교 남단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에 도착을 했다.

 

 

 

 

노량

 

 

내가 찜을 한 최고의 조망지는 먼저 온 이들로 채워져 있을지라도,

앞 사람들의 시선가림 없이 남해대교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라도 남아있기를 바라며,

익산에서 순천을 거쳐 섬진강과 노량을 건너는 183km 남하길을 한 번도 쉬지않고 달려왔다.

 

 

근데, 이런 멍청한...,

 

점등식의 주체가 된 남해대교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내가 그토록 비워져 있기를 바랬던 적지는 아무도 없이 벤치마저 비워져 있었다.

 

그에 반해 행사가 열리는,

충렬사부근과 노량로183번길은 이미 미어터지는 중이었다.

 

분산을 모르는 한국인은,

노량에서도 밀집으로 사는 삶을 추구하고 있었다.

 

 

 

 

남해대교 조명 들어오다.

 

 

남해대교 조명

 

 

군수, 도의원, 군의회의장, 설천면이장협의회 대표의 인사 말씀이 차례로 이어지고,

눈치없는 인간이 외친 앵콜에 남해출신 여가수의 노래 두 곡이 끝난 20시쯤,

한반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현수교 남해대교는,

개통 50주년을 자축하는 빛을 발산했다.

 

 

 

 

남해대교 불꽃놀이

 

 

 

 

 

 

 

 

엄마와 노량가에서,

남해대교가 발하는 빛과 남해대교가 쏘아올리는 불꽃을 본다.

 

엄마도 남해대교도 참 고생 많은 세월이었다.

 

엄마는 옆에 내 있음에,

남해대교는 옆에 노량대교 있음에,

이제는 그 세월 다 털어내고 좋은 시절만 누리면 된다.

 

 

진주휴게소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22시30분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