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이 될 길의 기록
2024에 간 - 2023산청세계전통의학항노화엑스포 본문
설연휴의 마지막 날,
통행료 면제가 되는 거가대교를 건너 가,
오랫만에 거제도 남부해안을 들러보고자 11시쯤 집을 나섰다.
2024에 간 - 2023산청세계전통의학항노화엑스포 (2024.2.12)
설날 다음날의 거리에는,
선물꾸러미 들고 일가·친척들의 집을 찾는 사람들이 종종 있어야 하는데,
이제 그런 우리네 명절 풍경은 사라진지 오래이고 나부터도 그런 발길을 거뒀다.
12시쯤 거제도에 들었지만,
그 마음이 바뀌어 13시쯤 견내량 거제대교를 건너 고성(통영)반도로 나왔다.
정처없이 떠도는 길에서,
가고자 했음이 바뀌어 본 들 그 무슨 의미가 있으랴...,
통영대전고속도로 고성공룡나라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15시쯤 산청군 금서면 필봉산자락에 조성돤 '산청동의보감촌'에 도착을 했다.
오늘 거제도에 들어섰다가 불현듯 동의보감촌으로 선회를 한 까닭은,
지난 가을 '2023산청세계전통의학항노화엑스포'가 한창일 때 방문을 했다가,
동의문의 차량통행제한으로 발길을 돌렸음에 대한 갑작스런 오기의 발동이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끝난 잔치의 치우지 못한 상의 신세라 그런가,
붐빔없는 동의보감촌의 한적함이 관람에 너무도 최적기를 제공하고 있었다.
다 때가 되면,
시절은 호사를 안겨준다.
나름 거창한 주제였지만,
채우려하니 그 주제는 너무도 막현한 주제였음을 보여준 제1전시실이었다.
엑스포에 미친 대한민국,
세계는 대한민국 지자체들이 지들 멋대로 붙인 엑스포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
우리는 우리끼리 하는 행사임에도 구지 엑스포와 세계를 그 명칭에 늘 삽입을 시킨다.
세계전통의학항노화엑스포..., 보다는,
산청에 살어리랏다...,가 더 산청다운 전시였다.
엑스포주제관을 나와,
산에서 유형하는 거북이 곁을 지나,
승강기를 타고 '산청한의학박물관'으로 이동을 했다.
정처를 찾은 마음의 진실은,
엑스포주제관보다는 '산청한의학박물관'이었다.
아프면,
어릴 때는 '엄마'를 찾고,
커서는 '아이구 죽겠다' 한다.
살기에 아프고, 아프기에 산다.
양의학은 한의학을 부정한다.
맞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사들의 항거가 시작됐다.
누가 봐도 명분없는 항거이고,
이 시대 자신들이 누리는 풍요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이기주의다.
정부는 일정기간,
경력있는 간호사들의 진료 허용과 약사들의 조제 허용으로 그 버르장머리를 고쳐야 한다.
환자를 볼모로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는 과연 타당한가,
의대생들까지 동원을 시킨 그 비열함은 또 타당한가,
그러고도 자신들이 지식인이고 과학자인가,
아파서 자신들을 찾는 사람들을 외면하고 저 지랄들 해샀는 년·놈들,
이번 참에 아주 그 파렴치한 버르장머리를 고쳐줘야 한다!
의사의 의사는 국민이다!!
대한민국 전시시설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미니어쳐를 이용한 시대의 재현이다.
산청한의학박물관 역시도...,
엄마 무슨 띤데?
그것도 모르나!
대동에서 국수 한 그릇씩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니 19시쯤이었다.
금쪽같은 연휴가 다 갔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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