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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불과 보름 전의 기억이지만,그 기억이 소멸돼 이러고 다니는 계기가 뭔지를 모르겠다. 여든넷 엄마를 데리고,다시 한 번 북위 38˚30' 이남의 한반도를 떠돌 수 있는,대한민국 모든 국립자연휴양림들의 베이스캠프화를 위한 프로젝터, 그 세 번째 적지는,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성산면 대관령 옛길가 숲속에 자리한,대한민국 최초의 자연휴양림으로써 아직도 그 명성 자자한 '국립대관령자연휴양림'이다. 베이스캠프 - 국립대관령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청설모 (2024.11.23~24) 길에 미쳤다가 이제는 휴양림에 미친 놈 때문에,엄마는 오늘 330km를 북상해야 닿는 강릉을 가야한다. 10분 전에는 비가 뿌렸다가 10분 후에는 화창해지는,꼭 이런 날에 장가를 처가는 호랑이가 참으로 못마땅했지만...,..
분명 예단에 불과한 말이지만,지가 고향을 떠났기에 야기되는 지방 소멸을 말할 때,그 이유가 아무리 먹고 살기위함이었어도 고향을 떠난 자, 그 입을 닫아야 한다.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잘 사는 사람들,그들이 고향에 남았기에 대한민국 모든 여행은 성립이 된다. 당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 - 무주곤충박물관 (2024.11.17) 10시30분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나서,11시05분 라제통문을 5분여 서성인 후,11시10분 삼도봉시장에서 장을 보고, 가을색 짙어진 한적한 30번 국도를 따라가다..., 11시40분 고향을 떠나지 않은 사람들이 만든,무주의 걸작 무주반디랜드 속 무주곤충박물관에 닿았다. 얼마나 촌구석..
무주의 주는 고을 州가 아닌 붉은 朱를 쓴다. 1414년 무풍현과 주계현을 합치면서,두 지역의 앞 글자 하나씩을 따 그렇게 지었다고 했다. 그 무주의 가을날을 서성이면서 마주한 무성히 붉어진 풍경들,그러하기에 무주(茂朱)라 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더라~ 무성히 붉어지는 가을날에 - 서성인 무주 (2024.11.17) 한 숨 더 자고 일어난 10시30분,어쩌면 '엄마와의 국립자연휴양림 숙박시리즈'그 두 번째 대상이 된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나섰다. 무주를 좀 서성이다가 집으로 돌아가야지 했고,우선은 무주군 읍,면을 대상으로 한 장날을 검색하니,오늘은 설천면에 장이 서는 날이라 삼도봉장터를 가고자,만추의 색들이 길가 양쪽에 늘어선 37번 국도를 따라 북상을 했다. 반디랜드로 가는 길에 ..
230km 떨어진 남원으로 가,1시간30분의 공연만을 보고 돌아왔던 지난 세 번의 여정, 가성비라곤 전혀 없었던 그 여정에 이번은 1박을 붙혔고,그 1박의 베이스캠프를 남원 부근 국립자연휴양림들에서 찾으니,남원서 북동쪽 90km 가량 떨어진 무주의 '국립덕유산자휴양림'에 이목이 쏠렸다. 공을 들인 나만의 비책으로,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는 가을시즌 토요일의,국립자연휴양림 것도 덕유산 예약을 무난하게 성공시켰다. 베이스캠프 -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 휴양관 찔레꽃 (2024.11.16~17) 평소와는 달리 30분 단축이 된 16시쯤 공연은 끝났고,조금의 지체함도 없이 어둠이 몰려오기 전 도착을 하고자, 전북 남원시 어현동 '국립민속국악원'에서,전북 무주군 무풍면 '국립덕유산휴양림'을 향해 출발을 ..
지난 주말에 서성인 전북특별자치도를,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어찌하다보니 이번 주말에도 서성이게 됐다. 지난주는 편도 350km 내외의,국립변산자연휴양림을 베이스캠프로 한 서부권 서해안이었고, 이번주는 편도 250km 내외의,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을 베이스캠프로 한 동부권 덕유산자락이다. 국립덕유산자연휴양림의 베이스캠프화를 위한 여정 짜맞춤에는,미리 예약을 해 둔 국립민속국악원의 '토요국악나들이' 공연 관람이 주효했다. 신관사또부임 행차연 - 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나들이' (2024.11.16) 남원골에 종3품 도호부사 신관 안전(사또)이 부임을 한다길래,그 행차연을 보고자 10시쯤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단풍철 더럽게 처밀리는 남해고속도로 득에 출발 3시간30분이 지난 1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