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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트리는 자취를 감췄고,캐롤은 울려퍼지지 않아도,그래도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다. 간만에 해가 중천에 오를 때까지 퍼질러 자다가,노는 날을 이렇게 허비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그제서야 일어나, 엄마와 함께 13시쯤 집을 나섰다. 진해군항마을에는 - 진해근대사거리가 있다 (2024.12.25) 11월에 군산을 두 번이나 갔다. 어쩌면 남의 동네,군산이 가진 근현대사의 증표들을 서성이다가, 어쩌면 우리 동네,진해가 가진 근대현사의 증표들이 문득 그리워졌다. 그날의 그 그리움은,오늘 밀양으로 가는 길에서 또 문득 솟구쳐 길의 방향을 틀게 했다. 밀양을 향하던 행로는 15시가 가까워진 시각,잔상으로 세월을 버티는 풍경 애잔한 진해 복원로터리에 도착을 했다. 진..

요즘 살아가는 재미는,주말에 엄마를 데리고 전국의 국,공립자연휴양림들을 전전하는 꼴이다. 그 꼴에 될려면,치열한 주말 예약전에서 어디라도 한 곳은 잡아야 된다. 7주 연속이 된 이번 주 베이스캠프는,남원시 소재 '국립민속국악원'의 '2024 송년공연'의 배후지였기에,전북의 무진장과 경남의 거함산에 위치한 자연휴양림들이 포착의 대상이 됐고, 운이 있었는지,산청에서 빈 방 하나를 얻을 수 있었다. 베이스캠프 - 산청한방자연휴양림 숲속의집 왕산 (2024.12.21~22) 16시40분 남원을 출발,어둠과 눈이 동시에 내리는 광주대구, 통영대전고속도로 60여 km를 달려, 17시50분쯤 경남 산청군 금서면 특리,왕산(923m)과 필봉산(858m)이 갈라지는 골,그 중턱에 자리한 산청..

맨날 뜨고 지는 해를 어떤 실없는 미친놈이 세기 시작해,몰라도 될 나이를 알고 살게 만들었는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간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잘도 지껄이면서,한 살 더 처먹음이 뭐가 그리들 좋다고 송년이니 신년이니 하며 호들갑들을 떠는지..., 송년도 싫고 신년은 더 싫다.그저 매일이 오늘이었음 좋겠다.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발생하는 나라로 이민이나 갔음 원이 없겠다. 남원엔 눈이 내리고 - 2024 국립민속국악원 송년 공연 (2024.12.21) 엄마를 데리고,백야현상이 발생하는 북극권 나라들로 이민은 차마 못가고, 엄마를 데리고,송년 공연을 한다는 국립민속국악원이 있는 남원에나 간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부근에서는 제법 많은 눈발이 날렸지만,광주대구고속도로 함..

엄마가 탄 차를 철부선에 싣고 떠났던 한국뱃길에서,완도권역 일곱 섬들(소안, 청산, 생일, 금당, 금일, 노화, 보길)은 너무도 예뻤다. 노화도와 연도가 된 보길도는,체류시간의 부족으로 '윤선도문학관'만을 둘러보았다. 그래서 완도에서 시작하는 오늘,그날의 아쉬움으로 남은 보길도를 보충 탐방하기로 했다. 윤선도고 나발이고 - 보길도엔 보옥리와 예송리가 있다 (2024.12.15) 10시25분 완도 중앙에 위치한 완도자연휴양림을 출발,10시50분 18km 떨어진 완도 서남부에 위치한 화흥포항에 도착을 하니 10시50분이었다. 지금까지의 인생에서,완도 서남부에 위치한 화흥포항에는,철부선을 타고 두 번, 차를 타고 한 번을 왔다. 태극기섬 소안도에 영업소재지를 둔 소안농협이,소안도 소안항..

5주 연속 주말 한뎃잠을 자고 온 다음날부터,6주 연속 주말 한뎃잠을 자러 갈 휴양림과의 매칭을 시도했다. 무의도에 가고 싶었지만,국내 최상의 신상 국립자연휴양림은 끝끝내 그 사용의 기회를 주지 않았다. 꿩 대신 닭이라도 잡자는 심정으로,완도자연휴양림 숲속의집 구실잣밤나무가 무주공방일 때 잽싸게 클릭을 했다. 그 이용을 한 결과,전남도 공립 완도자연휴양림은 절대 꿩 대신 닭 취급을 받을 휴양림이 아니었다. 베이스캠프 - 완도자연휴양림 숲속의집 구실잣밤나무 (2024.12.14~15) 09시10분 집을 나서,13시30분 송호해변에 도착을 해 점심을 먹고,14시10분 땅끝항으로 이동 모노레일로 땅끝전망대를 오르내리고,15시30분 완도에 입도를 해 '장보고기념관'과 '장보고동상'을 관람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