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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이 될 길의 기록

이번 여정의 베이스캠프는,섬 완도의 중앙에 쏫은 상왕봉 6부 능선에 자리한 완도군 공립 '완도자연휴양림'이다. 대한민국에서는,여행지 선정에 따른 자연휴양림의 베이스캠프화는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대한민국에서는,베이스캠프로 득템을 한 휴양림이 위치한 그 곳이 곧 여행지가 된다. 이런 개 같은 현상을 방지·차단해야 할 대통령이란 자는,한 밤중에 무다히 계엄을 발령해 지가 지 무덤 처파는 우매한 짓이나 처하고..., 에라이~ 내가 해상왕이로소이다 - 장보고기념관 (2024.12.14) 15시가 조금 지난 시각, 어디 중간에 들릴데 없나를 중얼대며,땅끝항을 출발 77번 국도를 타고 완도로 향했다. 남창교와 완도대교를 건너 15시40분쯤 완도에 들었다. 입실시간은 넘겼지..

삶은 무의도에 가고 싶었지만,생은 완도에 가라고 했다. 올해 오월이었지 싶다.제주항에서 엄마가 탄 차를 카페리호에 싣고,비바람 몰아치는 바다를 건너 완도항에 닿으니 23시가 지난 시각이었다. 그러나 돌아가야 할 집은 아직도 동쪽으로 330km 떨어진 저 멀리에 있어,운전을 해가야 하는 나도 그렇지만 다섯시간 항해에 지친 엄마를 보니 너무도 측은했다. 그래서 내 다시는 완도에 안온다! 하고 떠나온 완도!! 땅끝전망대 오름길 - 땅끝모노레일 (2024.12.14) 그 완도를 또다시 가고자,09시10분 엄마와 함께 집을 나섰다. 출발을 한지 4시간이 조금 지난 13시30분쯤,2년의 세월이 흘러 전남 해남군 송지면 송호해변에 도착을 했다. 오백년 도읍지를 필마로 돌아보니....

12시50분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홍보관을 나와,길 하나 건너에 자리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으로 이동을 했다. 고군산군도와 새만금방조제 -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2024.12.8) 부산의 승두말에서 해남의 울돌목까지 이어 간 이순신길에서,리아스식 남해안은 방조제 천지였고 그 길의 최소 1푼은 방조제가 만든 길이었다. 방조제의 축조로 생겨난 바다의 땅은,때론 논으로 때론 산업용지로 활용되며 대한민국 발전의 터전이 됐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그것은 바로 간척이다!! 그 간척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자(사실은 서성일 곳이 없어) 13시쯤,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에 자리한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에 들어섰다. 얼핏보면 같은 주제를 삼았기에 여나 거나 그렇게 다를..

4구간으로 나눠 축조가 된 세계 최장의 새만금방조제는,부안과 군산을 연결시킨 바닷길의 역활도 있지만,고군산군도 여덟 섬들을 그 길에 붙혀 육지로 내놓기도 했다. 고군산군도를 세상에 내놓은 새만금방조제를 오늘 여정의 중심에 두고,10시40분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을 나섰다. 고군산군도와 새만금방조제 - KRC 새금만홍보관 (2024.12.8) 우선은 어젯밤 고군산대교 동단에서 되돌아서고 남은 길들을 서성이고자,12번 국도가 끝나는 장자회전교차를 향했다. 해상교량으로 섬이 육지와 연결이 되면,섬은 폐쇄성 같은 특유의 고유함을 잃고 급속도로 육지를 닮아간다. 원래의 그 원대했던 꿈과 희망은 여전히 답보상태인 새만금방조제이지만, 그 새만금방조제로 인해 고군산군도의신시도,..

한 번뿐인 생이라서,내 사는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고 흘러가는 세월은 아쉽기만 하다. 그 소중하고 아쉬운 세월에서,대통령 탄핵 그 따위 결과를 지켜보느니 좀 춥지만, 홀로 떠날 수 없어 엄마를 데리고 서성인는 세월에서 오게 된 신시도를 둘러보고자,저녁을 먹고 쉬는 엄마가 평소와 다름 없음을 확인한 20시30분,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 숲속의집 매듭달을 탈출했다. 아리랑길 081 - 신시도 (2024.12.7) 간간히 진눈깨비도 날리는 밤이었지만,문제는 고막이 터질듯한 요란한 소리까지 썩어 불어오는 사나운 밤바람이었다. 그 바람에 기겁을 해,휴양림 순환도로나 두서너 바퀴 돌기로 했는데,바다 건너 야간 경관등에 반짝이는 고군산대교를 보니,사나운 겨울 밤바람에 귀떼기는 쓰라렸지만 저기까지는 ..